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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박명규 메타센테라퓨틱스 대표 "메디컬푸드·신약개발 신모델 구축"3개 파이프라인 보유 '당독소 분해' 연구, '손익분기' 돌파 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0-12-07 07:42:3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당독소(최종당화산물)'는 대사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식재료를 고온에 튀기거나 조리할 때 발생하는 독소생성물로 음식 섭취와 대사 과정에서 생기기도 한다. 6년차 벤처기업인 메타센테라퓨틱스가 표적으로 삼은 것도 당독소다.

메타센테라퓨틱스는 대사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당독소를 분해하는 신약치료제와 메티컬푸드를 개발하고 있다. 박명규 메타센테라퓨틱스 대표가 30년 전부터 당독소에 관심을 갖고 메디컬푸드에 이어 신약 개발까지 뛰어 들었다. 최근 발간된 '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의 저자이기도 하다.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 중인 메타센테라퓨틱스는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메디컬푸드를 통해 수익 창출원을 확보한 덕에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단 목표도 세웠다.

◇'메디컬푸드' 캐시플로우, 신약 파이프라인 3개 보유
박명규 메타센테라퓨틱스 대표
메타센테라퓨틱스는 2015년에 설립된 대사질환제 개발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체내 생성된 당독소는 물론 체외 유입된 당독소를 분해·배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LG화학 선임연구원, KT&G생명과학 연구소장, 이롬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당독소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왔다. 그는 "여러 질환 요인에 당독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그간 다국적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신약 개발은 타깃이 명확해야 하는 특징이 있어 상대적으로 광범위한 당독소에 대한 관심이 덜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환경이 오히려 기회가 된 셈이다.

사업모델은 크게 두 축으로 구분된다. 메디컬푸드와 신약 개발이다. 메디컬푸드 사업은 단순히 수익창출을 위한 수단은 아니다. 신약 개발에 앞서 효능을 검증할 수 있는 단계로 파이프라인을 확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박 대표는 "메디컬푸드와 신약 개발 타깃이 동일해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개발 과정에서 임상 결과를 메디컬푸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메타센테라퓨틱스는 현재 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간염 치료제와 파킨스병 관련 치료제 등이 포함됐다.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간염 치료제다. 메타센테라퓨틱스는 현재 당독소 분해 배출능력이 뛰어난 마이크로바이옴기반 간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간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현재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임상을 준비 중이다.

◇실적 성장세, 2022년 코스닥 상장 목표

안정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마련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박 대표의 창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차례 모두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 대표가 메티컬푸드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것 역시 두 번의 창업 실패에서 얻은 교훈이다.

이 때문에 설립 초기 비즈니스모델은 메디컬푸드에 맞춰 있었다. 의약품의 치료 효과를 높여주거나 치료제가 없는 것을 대신해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여기에 포함됐다. 케이메디쿱이라는 사명으로 병원과 함께 전국 350여곳의 약국을 회원사로 구축했다.

그는 "캐시카우가 없으면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과 같은 투트랙 모델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난 3년간 메디컬푸드를 정착시키고 지난해부터 본격 신약 개발로 뛰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바이오기업과 출발이 다르다보니 투자자를 설득하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2017년 시리즈A 라운드 이후 3년간 투자 유치에 공백이 생긴 이유이기도 하다. 메타센테라퓨틱스가 설계한 비즈니스모델이 성과로 가시화된 점은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올해 9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진행하는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순항 중이다. 목표 투자 유치액은 50억~60억원 수준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은 물론 기존 상장사도 투자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점은 내년이다. 메타센테라퓨틱스는 그간 병원과 약국 중심으로 판매했던 메디컬푸드를 온라인을 통해 B2C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후 2022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

박 대표는 "메디컬푸드로서 글로벌 선두기업이자 대사질환 전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 "내년 말부터 감염치료제에 대한 IND 승인과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진다면 신약 개발 부문에 있어서도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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