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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새 사령탑 정운진 대표 'IB 힘싣는다' '기업금융·리스→IB' 무게추 이동, 新전략 방향성 부합 인사

손현지 기자공개 2020-12-17 19:22:0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9: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의 사령탑이 교체됐다. 그룹의 IB사업을 총괄했던 정운진 GIB사업그룹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업금융·리스 등여신전문회사에서 투자·IB 기반의 종합금융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캐피탈의 새로운 방향성에 따른 인사로 해석된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자경위는 열고 신한캐피탈에 정운진 GIB사업그룹장을 추천했다. 기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왔던 허영택 사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겼다. 직위는 부사장으로 경영관리부문장(CMO)을 맡는다.

정 그룹장은 대표적인 신한 '전략통'으로 불린다. 1964년생으로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대리, 신한금융지주 전략팀 부부장,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부장,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본부장 등 대부분의 경력이 전략·기획분야에서 이력을 쌓아왔다.

그룹의 CIB사업부문 체계를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12년 지주 전략기획팀 부장 시절 그룹 매트릭스 체제도입의 실무를 맡았다. 기존 은행 중심의 CIB그룹에서 지주, 생명, 캐피탈까지 확장해 GIB사업부문으로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무게추도 은행에서 신한금융투자(신금투)로 옮겼다.

신한금융 한 관계자는 "정 그룹장은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며 "이력상으로만 보면 IB업무와 큰 인연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상 신한의 IB 혁신을 이끈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 그룹장은 2018년부터 신한 IB 핸들을 쥔 뒤 외형확장에 주력했다. 대형 금융그룹들의 격전지로 떠오른 CIB시장에서 신한금융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외형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그의 IB 전문성은 최근 신한캐피탈의 새로운 방향성인 '투자금융(IB)에 특화한 캐피탈사'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신한캐피탈은 최근 기존 기업금융 중심에서 IB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금융업을 둘러싼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자산구조 포트폴리오도 IB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유가증권과 구조화금융, 신기술 투자, 대체투자 등 투자은행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신 기존 자동차금융과 선박금융 등 전통 캐피털사업 비중을 전체 영업자산의 5% 미만으로 줄였다. 작년 한해 순이익 1260억 원을 거둬 2018년보다 약 22%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렌털사업에도 진출했다. 지속가능투자를 위해 태양광에 더해 풍력발전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스페인의 폐기물 처리시설과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업체 부칼라팍, 미국과 유럽의 플랜트와 오피스 등 해외자산에 각 100~3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날 자경위와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심화와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 New Normal 시대에 금융업을 둘러싼 위기 극복을 위한 그룹의 기초체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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