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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약바이오 마켓 리뷰]바이오 투자자가 꼽은 베스트 IPO 'SK바이오팜'제약바이오사 21곳 상장, 1.6조 조달…주관사 평가 1위 'NH'

심아란 기자공개 2020-12-23 07:30:55

[편집자주]

2020년 K-바이오는 어느 때보다 다이나믹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업체별 몸값에도 지각변동이 일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 만큼 자금 조달도 활발했다. SK바이오팜 IPO 흥행으로 비상장사 투자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여기에 조단위 기술이전 등과 같은 낭보도 꾸준했던 한 해였다. 더벨은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고 내년 시장 흐름을 조망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0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포함) 업체들은 단연 최고의 관심을 받았다. 총 21곳의 바이오텍이 1.6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마련하며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조달 규모는 작년 대비 2.5배 이상 불어났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딛고 무려 1조원에 가까운 공모액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따상' 이후 주가 하락을 경험했지만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SK바이오팜 IPO를 올해의 베스트 바이오 딜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22일 더벨이 올해 IPO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집계한 결과 총 20개 회사가 증시 입성을 마쳤다. 이달 지놈앤컴퍼니를 끝으로 총 21곳 기업의 상장 일정이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 IPO 시장에서 소화된 전체 공모액(5조7715억원) 가운데 제약바이오 딜의 비중은 27%에 육박한다.

이들이 IPO 시장에서 1조5503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575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70%나 불어난 규모다. 2018년(8562억원)과 비교해도 81% 증가한 수치다.


7월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적수는 없었다. 우선 공모 규모면에서 9593억원을 달성하며 다른 업체를 압도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주목도 역시 높았다. 더벨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30인의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SK바이오팜은 44%의 지지를 받으며 올해의 제약바이오 IPO 베스트 딜로 선정됐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 입증 △가시화된 사업 구조 △대기업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 등 정성적 평가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을 뒤이을 업체로는 지놈앤컴퍼니가 손꼽힌다. 설문 응답자들의 22%가 지놈앤컴퍼니를 택했다. 연말 기관들의 북 클로징을 앞두고 800억원의 공모 물량을 소화하며 인기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IPO 중에서는 공모액 기준 최대 거래이기도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코넥스 상장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과를 쌓아올려 이전상장의 성공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바이오 투심의 회복 탄력성을 확인했던 한 해로 기록될 만하다. 불과 1년 전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에 이어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텍의 임상 3상 실패 소식으로 바이오 투심은 얼어붙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IPO에 나선 업체들은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허다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진단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관련 업체들이 대거 코스닥에 상장했다. 새내기주 21곳 중에 퀀타매트릭스, 미코바이오메드, 압타머사이언스(신약도 포함), 클리노믹스, 프리시젼바이오, 젠큐릭스, 제놀루션, 피플바이오 등 진단 업체 비중이 38%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한 18개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압타바이오, 메드팩토, 브릿지바이오, 셀리드, 올리패스, 티움바이오 등 신약개발사들의 비중이 33%를 기록한 점과 차이가 난다.

올해는 특히 분자진단이 각광 받았다. 유전체를 분석하는 소마젠, 엔젠바이오와 함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바이오 소재 업체인 셀레믹스도 코스닥에 상장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을 허가받은 SK바이오팜을 필두로 SCM생명과학, 박셀바이오 등의 신약개발 업체들도 IPO를 완주했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의 신약 개발 바이오텍인 고바이오랩과 지놈앤컴퍼니는 치료제의 범주를 넓혔다는 상징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주관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SK바이오팜 딜을 수임하며 1조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미래에셋대우가 4건을 맡으며 올해 가장 많은 제약바이오 IPO를 소화했다.

더벨이 실시한 공모주 설문 결과 국내 투자자들의 38%가 NH투자증권을 최고의 상장 파트너로 지목했다. △IR 능력 △거래소와 협상력 △IPO 전략 수립 능력 △기관투자자와의 관계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국투자증권이 24%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뒤를 이었다. 삼성과 대신의 경우 시장 변수에 따른 위기 대처 능력, 합리적 공모가격 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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