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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노홀딩스, 베노바이오 재정비…100억 투자 재개 새로 주총 소집 후 CB 발행 한도 상향 안건 처리, 내달 재투자 예정

박창현 기자공개 2021-01-04 07:53:3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3: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노홀딩스가 베노바이오 주주총회를 새롭게 소집해 신규 투자를 위한 기틀을 다시 세웠다. 적법 절차를 통해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높이고, 우호 경영진을 중심으로 이사회 전열도 재정비했다. 등기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바이오 투자금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베노바이오는 최근 임시 주총을 소집하고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소송으로 불거진 돌발 악재를 빠르게 수습하고 바이오 투자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베노홀딩스는 올해 7월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의약 개발업체 '베노바이오'를 인수했다. 계열사 '이그잭스'가 갖고 있던 베노바이오 보통주 42만8571주(16.7%) 사들였고, 동시에 전환우선주까지 확보해 지분율을 21.67%까지 늘렸다.

한 달 뒤에는 베노바이오 CB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100억원의 투자 실탄을 새로 넣었다. 베노바이오는 초기 성장 기업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 총액 15억원, 자본 총액은 9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 자금을 밑천 삼아 후성유전학적 인자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다만 이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불거졌다. 베노바이오 소수주주 측에서 낮은 투자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소승을 제기했다. 지난달 법원은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베노홀딩스와 베노바이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베노바이오 CB 발행 거래 자체가 무효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베노홀딩스는 베노바이오와 합의 하에 CB 투자금 100억원을 곧바로 상환했다.

다만 양 측은 곧바로 후속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소수주주들과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즉각 주주 총회를 소집해 적법 절차에 따라 다시 안건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호 지분이 87%에 달해 안건 통과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결국 베노홀딩스는 새로 소집한 주총에서 CB 발행 근거를 다시 확립하고, 이사진 재편을 통해 내부 결속 또한 더욱 단단히 다졌다. 문제를 제기했던 주주 측과도 원만하게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이슈가 모두 해소된 만큼 베노홀딩스는 바이오 사업 투자에 다시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당장 등기 절차가 마무리된 대로 바로 투자금 100억원을 넣을 방침이다. 베노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법률문제가 모두 해소됐고, 주총을 새로 소집해 베노바이오 CB 발행 근거 역시 다시 마련했다"며 "빠른 시일내 투자금을 재투입해 바이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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