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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오파스넷, 임직원 차익 실현 봇물…지배 중심추 '가족' 이동임원 11명, 연중 총 26.5만주 처분…오너 장남, 대규모 첫 매수

방글아 기자공개 2021-01-04 12:56:2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트워크 통합(NI) 전문기업 '오파스넷'의 지배구조 핵심축이 임직원에서 가족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언택트 수혜주로 부각돼 주가가 고공상승하자 임직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결과다. 반면에 최대주주 장수현 대표 일가는 무상증자를 앞두고 지분을 더 늘리면서 이 같은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

최근 오파스넷 초기 멤버인 김기준 부사장은 보유 중인 오파스넷 보통주 2만주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올해 들어 세번째 처분이다. 김 부사장은 초기 사업 단계였던 2011년에 합류했다. 사실상 개국공신이 지분 매각에 나서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오파스넷은 2018년 8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임직원 상당수는 이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을 취득했다. 임직원 보유 지분만 27%에 육박했다. 상장 공모로 장 대표는 지분율이 33.14%에서 24.43%로 희석됐지만 이 같은 우호 지분 덕분에 50%가 넘는 공고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장 2년여만인 올해 주가가 급등하자 임직원들이 줄줄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작년 의무 보호 예수 기간이 끝났음에도 주식을 계속 보유해왔지만 오파스넷이 5G 언택트 수혜주로 부각되자 올해를 차익 실현 시점으로 잡은 모양새다.


그 여파로 연초 57.35%였던 장 대표 및 특수관계자 전체 지분율은 현재 50.07%로 떨어졌다. 1월 초창기 멤버 서동원 상무의 7320주 처분을 시작으로 11명의 임원이 매각 대열에 합류했다. 누적 처분 물량만 26만5964주에 달한다.

특히 이달 가장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한 달 동안 임원 6명이 총 7만1726주(1.78%)를 장내매각했다. 김기준 부사장이 가장 많은 3만주(0.75%)를 팔았고, 이어 서동원 상무(0.7%), 정희영 상무(0.19%) 등의 순이었다.

평균 매각가는 주당 1만6736원이다. 이달 초 주가 대비 60%가량 높은 가격에 매각이 이뤄졌다. 이전 상장 공모가를 감안하면 인당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1억4000여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김 부사장 등 10년가량 보유한 임원들은 그 차익 규모가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주가가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매도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배력 약화에 대비해 장 대표도 움직이고 있다. 올해 외아들 혁씨가 7000주 가까이를 신규 취득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0.2% 남짓이지만 자녀의 첫 대량 매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로 21세의 혁씨는 증여 자금으로 지분을 샀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전체 보유 지분 가운데 가족과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56대44에서 현재 64대36으로 바꼈다. 향후 임직원들의 추가 매도 움직임에 따라 유통주식수 또한 지속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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