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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러 한국물 찍는 SK하이닉스, 원화채 병행 검토 국내 주요 IB와 매입 수요 태핑 지속…2월 1800억 만기채 도래

강철 기자공개 2021-01-06 12:49:2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억달러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원화채를 통한 추가 유동성 보강을 함께 검토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재무기획팀은 현재 DCM에 정통한 몇몇 국내 증권사와 공모 원화채 발행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적정 발행 조건과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규모와 만기 등 전략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대로 대표주관 계약, 가산금리 밴드 확정을 비롯한 세부 발행 절차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SK하이닉스 공모채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다음달 발행을 확정하면 2020년 2월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1년 전에는 3·5·7·10년물로 1조6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5000억원 모집에 2조원이 넘는 주문이 몰리는 등 역대급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재무 파트에서 공모채를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유동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규모, 시점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복수의 외국계 IB와 한국물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인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JP모간은 조만간 공모 달러채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 목표는 최소 10억달러(약1조1000억원)로 잠정 결정했다. 달러채와 더불어 원화채까지 발행이 이뤄지면 연초 SK하이닉스에 유입되는 현금은 최대 2조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원화채로 확보한 자금은 상당 부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2월 발행한 216회차 5년물 180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19일 도래한다. 오는 20일에는 1500억원의 기업어음(CP)도 갚아야 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6월 정기 평가에서 SK하이닉스 회사채의 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매겼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확고한 과점 지위, 우수한 재무구조와 유동성 대응 능력 등을 AA0 등급의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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