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노란우산이 올해 출자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적잖은 변화를 꾀했던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처음 도입한 '신규' 부문 또한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KBIZ)의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은 올해 두 차례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진행되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구조다. 노란우산은 작년 처음으로 두 차례 PE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상반기 출자사업은 펀드 결성규모 2000억원 이하 펀드만을 대상으로 했다. 하반기에도 펀드 결성규모로 참여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기준을 따로 두지는 않았다. 최대한 많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올해 출자사업이 크게 두 차례 이뤄지는 밑그림은 그려졌지만 세부 내역을 두고는 고심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펀드 결성액을 기준으로 둘지 아니면 다른 방안을 도입할지에 대해 노란우산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여러 하우스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신규' 부문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란우산은 PEF를 일반 부문과 신규 부문으로 구분했다. 신규 부문은 노란우산이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력이 없는 곳만이 지원할 수 있다. 사실상 루키리그인 셈이다. 신규 부문에 지원할 여건을 갖춘 하우스는 일반 부문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뒀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부문에서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 △하나금융투자-에버베스트(공동GP) 등 두 곳이 뽑혔다.
PE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신규 부문에 글랜우드PE가 뽑히자 비교적 체급이 낮은 PEF 운용사에게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노란우산이 신규 부문을 계속 진행하면서 새로운 하우스에 출자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신규 부문에 대한 평가는 더욱 우호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출자사업 후 과제로 떠오른 인력 충원에 대해서는 여러 안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PE 부문에 앞서 진행된 VC 부문에 하우스가 대거 몰리자 PE 부문의 일정이 계획 대비 한 달여 지체되는 일이 빚어졌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일부 PEF 운용사는 펀드 결성시한에 쫓겼던 것으로 파악된다. 출자사업 담당인력 대비 업무가 몰리자 인력을 충원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노란우산 관계자는 "최근 출자사업에 대한 시장의 피드백을 충분히 고려할 계획"이라며 "내실이 있으면서 최대한 많은 PEF 운용사에 출자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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