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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PE, 태웅로직스 성공적 엑시트 주목 투자 4년만에 회수…IRR 20.6% 성과 준수

김병윤 기자공개 2021-01-08 08:09:2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음PE)가 투자 4년여 만에 태웅로직스의 투자금 회수를 마쳤다. 기업가치 제고와 성공적인 증시 데뷔까지 투자 성과 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하우스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음PE는 최근 3자물류기업 태웅로직스의 잔여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음제삼호펀드를 결성, 2016년 285억원 투자한 뒤 약 4년 만에 엑시트(exit)다.

이음PE의 투자금 회수는 2019년 12월 태웅로직스의 기업공개(IPO)로 본격화됐다. 당시 이음PE는 보유한 지분 698만2500주(지분율 46.55%) 가운데 2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놨다. 공모가가 희망밴드(3700∼4500원)의 최상단인 4500원으로 결정된 덕에 구주매출로 인한 차익 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후 투자금 회수는 지난해 6월부터 재개됐다. IPO 당시 6개월 동안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에 묶여 있던 이음PE는 락업이 해제된 뒤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와 장내매각을 통해 태웅로직스의 잔여지분을 순차적으로 털었다.

의무보호예수가 끝난 뒤 지분을 매각한 평균단가는 대략 4610원으로 파악된다. 공모가인 4500원보다 높다. 의무보호예수로 오버행(overhang) 이슈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면서 성공적 차익 실현도 이룬 셈이다.

이음PE가 2016년 투자 후 회수한 자금은 투자금의 1.81배인 517억원 가량이다. 펀드 IRR(내부 수익률)은 20.6%로 준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투자 후 이음PE는 기존 경영진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경영진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했다. 최근 한국판 뉴딜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이 대표적인 기업가치 제고 안이다. 선진적 시스템을 들인 덕에 계획적 물류관리가 가능해졌고 결과적으로 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됐다. 물류서비스 내 비중인 큰 화학제품을 비롯 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글로벌 운송거리가 증가한 점도 밸류에이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물류시스템 개선과 우호적 업황이 맞물리면서 태웅로직스의 영업이익은 이음PE의 투자 첫 해인 2016년 80억원에서 2018년 108억원으로 늘었다. 실적 향상은 재무 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고, 기업공개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의 투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IPO를 앞두고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024.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PE 업계 관계자는 "이음PE와 태웅로직스 경영진 간 사업적 협업이 잘 이뤄지면서 IPO까지 무난하게 성사됐다"며 "이음PE가 지분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주가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배려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음PE는 태웅로직스의 엑시트를 완료함에 따라 또 하나의 트랙레코드를 추가하게 됐다. 이음PE는 KDB캐피탈과 공동GP를 이뤄 투자한 선보공업·선보하이텍의 지분을 지난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SK건설로부터 물적분할한 SK TN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금 회수도 지난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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