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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회사]전북 익산 베어포트리조트, 회생절차 재진입계속기업가치 인정…인가전 M&A 가능성도

김선영 기자공개 2021-01-08 08:09:0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3: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 베어포트리조트가 회생 개시 결정을 받았다. 2014년 인수한 골프장의 기존운영사가 회생에 진입, 체시법 27조에 따라 베어포트리조트가 입회보증금반환채무를 떠안게 될 리스크가 커지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1월 채권단이 직접 베어포트리조트의 회생을 신청했으나, 청산 가치가 높아 법원으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게 됐다. 이후 회생에 재진입해 계속기업가치를 일정 인정받으면서 절차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7일 구조조정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5부는 지난 12월 28일 베어포트리조트에 회생 개시 결정을 내렸다. 3월까지 진행되는 회생채권 및 담보권 조사를 거쳐, 4월 5일까지 베어포트리조트의 회생계획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베어포트리조트의 전신은 한울아이앤시다. 이후 웅포관광개발로부터 36홀(대중제+회원제)규모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베어포트리조트는 인수 이후에도 골프장 절반에 해당하는 대중제 골프장만을 운영해왔다. 기존 골프장 회원들이 회원권 승계를 요구하면서 나머지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은 웅포관광개발이 운영을 맡아왔다.

하지만 2016년 웅포관광개발이 유동성 악화로 회생절차에 진입, 파산에 이르면서 베어포트리조트는 입회보증금 반환의 리스크가 커졌다. 2018년 대법원이 판시한 체육시설법 제27조에 따라 골프장 인수인이 회원 간 약정을 포함해 권리와 의무를 승계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구 회원 입회보증금 채무의 전체 규모는 추산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기준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 규모는 약 150억원이다.

웅포관광개발의 파산으로 베어포트리조트는 회원제 골프장 운영에도 나섰다. 그러나 2015년부터 이어져온 자본잠식과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 등에 따른 우발채무가 급증하면서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진 못했다.

2019년 베어포트리조트는 대중제 골프장을 매각했으나, 실적 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1월 한국건설기술공사 등 채권단에 의해 회생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그러나 중간조사 단계에서 베어포트리조트의 청산가치가 높게 책정, 결국 회생 신청은 기각됐다.

지난해 9월 채권단이 직접 회생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현재 개시 결정을 받은 상태다. 구조조정 업계관계자는 "한 차례 기각을 받은 이력이 있기 때문에 회생절차가 진행될 가치가 있는지를 사전에 조사위원을 통해 판단한 사례"라며 "통상 회생 개시 이후 존속 및 청산가치를 비교하는 것과는 달리, 채권자 협의도 거쳐 회생이 개시됐다"고 설명했다.

베어포트리조트가 일정 계속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차후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로 골프장 산업이 특수를 노리고 있는 만큼 M&A를 통한 외부 자본 유치도 경영 정상화의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베어리버CC의 지분 매각이 한 차례 진행되면서 복수의 원매자가 투자를 고려하기도 했다. 이번 회생 절차를 거쳐 우발채무 리스크가 일정 해소될 경우, 인가전 M&A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9년 매각된 대중제 골프장은 이도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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