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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부진한' 유형수익률 '선전한' 동양·미래에셋[변액보험/국내채권·채권혼합형]대다수 상품 수익률 1~2%대...혼합형 10% 육박 '대조'

김시목 기자공개 2021-01-11 13:10:0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2020년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낮은 시장금리와 국내외 유동성 공급 등의 영향으로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1~2%에 머물렀다.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그나마 비교우위의 성과를 내며 수익률 상위 펀드를 다수 배출했다.

채권혼합형의 경우엔 주식, 펀드 등의 투자처를 가미한 덕에 채권형 수익률의 수배 이상 성과를 냈다. 40여개 펀드가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KB생명은 16% 수익률로 최상위 상품을 배출했다.

◇ 채권형 침체, 동양·미래에셋 선전

더벨 변액보험 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1.45%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2019년 말 27조8858억원에서 28조68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보험사가 내놓은 순자산 100억원 이상 변액보험 펀드중 집계한 수치다.

국내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 해 전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했다. 2019년 연간 유형수익률이 2.74%이었지만 1년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순자산 역시 4% 이상 불어난 한 해 전(26조6855억원→27조8858억원)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주춤한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 시장에서도 수익률 상위 상품을 대거 배출했다. 1등은 동양생명의 ‘채권형’이다. 수익률이 2.31%로 집계됐다. 2006년 설정된 후 누적 수익률은 71.41%다. 순자산은 238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5개 운용사가 맡고 있는 동양생명의 ‘채권형’ 펀드는 채권 및 채권 관련 파생상품 등에 전체 95%를 투자한다. 나머지는 유동성확보를 위해 예금, CD 등을 담는다. 현재 국공채와 특수채 등이 각각 74%, 10%로 절대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채와 은행채는 6%씩이다.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낸 펀드 역시 동양생명보험의 ‘채권형’이다.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앞선 상품과 설정 기간, 수익률(연간 2.24%, 누적 70.83%) 등이 대동소이하다. 순자산(350억원), 투자자산(회사채 및 금융채 각 20%)에서 차이가 난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은 상위 5개 펀드 가운데 3위와 5위를 배출했다. 모두 ‘채권형’ 펀드로 국내외 채권에 재간접 투자를 통해 안정적 이자 확보를 노리는 상품이다. 현재 대다수 자금을 다른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모두 2005년 설정돼 누적 수익률은 65% 안팎이다.

흥국생명보험의 3위 ‘인덱스채권형’ 상품은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을 추종한다. 채권과 채권 관련 파생상품에 95% 이내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유동성확보를 위한 유동자산 및 수익증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순자산이 397억원으로 1~5위 중 두 번째 높다.

◇ 채권혼합형 수익률 비상, KB생명 최상위

2020년 국내채권혼합형 변액보험 펀드 유형 수익률은 9.96%로 채권형의 7배 가량에 달했다. 연말 순자산은 13조9126억원으로 2019년말 13조4944억원 대비 3% 증가했다. 수익률이 저조했던 채권자산 외 주식 등 지분증권 투자가 수익률 제고를 견인했다.

국내채권혼합형에선 KB생명이 괄목할 성과를 냈다. 뒤를 이어 흥국생명, 신한생명,한화생명, 삼성생명, 오렌지라이프,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상위권에 배치됐다. 10위권 상품의 최소 수익률은 12% 수준, 40여개 상품이 10% 이상 수익을 냈다.

KB생명의 ‘인덱스혼합형Ⅱ’ 펀드는 수익률 16%를 초과하며 최상위 성과를 올렸다. 수익증권 및 주식,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절반을 투자한다. 일부 자산을 국내 채권형 수익증권 및 채권, 부동산, 대출 등을 실행한다. 현재는 수익증권에 자산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다.

흥국생명과 신한생명의 ‘혼합형’ 펀드는 나란히 뒤를 이었다. 두 상품 모두 15% 이상의 연간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수위 펀드에 육박했다. 흥국생명의 경우 채권과 수익증권(주식형) 등을 중심으로 주식도 담는다. 신한생명 상품은 주식과 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다.

10위권 내 유일하게 1000억원대 이상 순자산 규모를 보유한 삼성생명 상품 2개는 모두 괄목할 성과를 냈다. 모두 ‘그로스혼합형’으로 채권을 중심으로 주식과 수익증권을 분산해 담는 구조로 14%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비중은 60~70% 수준에 달한다.

한화생명(대표주혼합형Ⅱ), 흥국생명(인덱스혼합형), 오렌지라이프(안정혼합형),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혼합형펀드1), 미래에셋생명(안정형) 등이 10위내 진입했다. 2019년 최상위 수익률을 올린 오렌지라이프의 ‘해외혼합성장형’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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