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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D, 깜짝 실적보다 놀라운 재무지표 개선부채비율·순차입금 비율 하락, 연간 EBITDA 4조원 회복

김슬기 기자공개 2021-01-28 08:10:0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깜짝 실적이다. 긴 적자 터널을 뚫고 2020년 3분기 흑자전환했던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도 저력을 보여줬다. 시장의 전망치를 휠씬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여기에 차입금을 줄이고 현금성자산을 쌓는 등 재무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다했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말 부채는 22조3550억원, 자본은 12조737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기대비 부채는 4% 가량 줄었고 자본은 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75%를 기록했다. 전기 19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7%포인트 줄었다. 부채비율은 2018년 기점으로 100%를 넘어선 뒤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에 드디어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재고자산을 덜어내고 현금성자산을 늘렸다. 대신 차입금 수준은 줄였다. 코로나 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TV 및 IT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애플 아이폰 12시리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OLED 출하량이 늘어났다. 재고자산은 2조4000억원대에서 2조1710억원으로 줄었다.

차입금은 현재 14조6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00억원 가량 줄였고 현금성자산은 4조2970억원으로 9300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 규모 역시 9조7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차입금 규모가 10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순차입금 비율도 낮아졌다. 순차입금 비율은 77%로 전기대비 13%포인트, 전년동기대비 4%포인트 줄었다.

안정적인 실적이 바탕이 됐다. 지난 4분기 매출액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냈다. 시장에선 매출액 7조1000억원대, 영업이익 3000억원대로 추정했으나 실적은 이를 휠씬 웃돌았다.

연간 매출액은 24조2301억원, 영업손실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정도 늘었고 영업손실폭은 대폭 줄였다. 2019년 1조3000억원대였던 적자폭은 98% 축소했다.

지난해에는 여전한 적자였지만 감가상각비를 반영한 이익 수준을 보면 연간 4조원대를 회복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조1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비타마진율은 16.9%였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이후 에비타는 4조~5조원대를 기록,10%대 후반에서 20%를 기록했으나 2018년 이후에는 수치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2018년 3조6475억원, 2019년 2조3357억원이었다.


2020년 연간 유형자산 상각비는 3조7270억원, 무형자산 상각비는 4080억으로 총 4조1350억원이었다. 감가상각비는 2012년(4조4694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7월 이후 본격적으로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감가상각비도 커졌다.

과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3조원 규모의 자본적지출을 단행한만큼 앞으로의 감가상각 수준도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의 자본적지출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광저우 OLED 공장 본격화에 따른 TV 출하 확대 뿐 아니라 POLED 생산 증가를 통한 의미있는 생산성과가 나왔다"며 "이런 성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에비타 마진 24%를 기록, 15분기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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