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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정책형 뉴딜펀드]'정시 관망' 신생VC, 수시 루키 기다린다민간자금 모집여력 부담, 상시접수 '프로젝트펀드'도 주시

박동우 기자공개 2021-02-01 08:20:10

[편집자주]

미래 핵심 산업군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범을 앞뒀다. 운용 과정에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짚어보고 운용사의 면면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 대다수가 정책형 뉴딜펀드 정시를 관망했다. 다양한 운용사가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것과는 현격히 다른 분위기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블라인드펀드 부문에서 30%대의 출자 비율을 제시하자 민간 자금 확보에 부담을 느낀 운용사들이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앞으로 있을 수시 출자 사업으로 쏠린다. 업력 5년 이내 운용사를 겨냥한 루키 분야가 등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제안서를 상시 접수하는 프로젝트펀드 부문에도 신생 벤처캐피탈이 눈독을 들인다. 출자 비율을 45%로 책정하는 등 조합 결성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다.

◇정책기관 출자비율 35%, 제안서 접수 84곳 중 '신생VC' 6곳

올해 정책형 뉴딜펀드에 출사표를 던진 84개 운용사 가운데 '신생 벤처캐피탈'은 6곳에 불과하다. 창업투자회사인 위벤처스와 피앤피인베스트먼트, 유한책임회사(LLC)인 심본투자파트너스와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의 업력은 5년에 못 미친다. 신기술사업금융사인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토니인베스트먼트 역시 2018년, 2020년에 각각 출범했다.

정시 출자에 도전장을 낸 신생 벤처캐피탈은 민간 자금을 확보할 여력이 뒷받침돼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토니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는 화장품 기업인 토니모리다. 2020년 설립 첫해에 모태펀드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를 만들었다.

피앤피인베스트먼트의 최대 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뉴파워프라즈마다. 반도체 산업을 겨냥해 플라즈마 세정기를 만드는 업체다. 2019년 문을 연 위벤처스는 작년에만 운용자산(AUM)을 1100억원 이상 늘리는 저력을 드러냈다. 투자 전문 인력들의 포트폴리오와 민관에 포진한 출자자 네트워크가 발판이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생 벤처캐피탈은 이번 정시 출자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투자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대형 하우스나 트랙레코드가 우수한 곳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거라고 내다봤다"며 "정책기관의 출자 비율이 여타 사업보다 낮은 만큼 유한책임조합원(LP)을 모집하는 부담이 커 선뜻 제안서를 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블라인드펀드 투자제안형 부문의 출자 비율을 약정총액 대비 35%로 제시했다. 지난해 성장지원펀드 루키리그에서 제시한 40%보다 낮아졌다. 민간 자금을 끌어들일 여력이 부족한 운용사들은 제안서 작성을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산은 "3월 수시출자 계획", 루키분야 도입 여부 촉각

신생 투자사들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추가 출자 구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계획 공고를 내면서 수시 출자도 예고했다. 분야 예시로 '루키'를 거론한 만큼 설립된 지 5년 이내의 벤처캐피탈을 겨냥해 자펀드를 만들 기회를 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안서를 상시 접수 중인 프로젝트펀드 투자제안형 분야 역시 신생 벤처캐피탈이 눈독을 들이는 영역이다. 자조합의 최소 결성 규모가 100억원이다. 앵커 LP의 출자 비율이 45%로 블라인드펀드보다 10%포인트 높다는 점도 매력이다. 딜(Deal)을 소싱하는 대로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해 포트폴리오를 다지는 운용사들의 전략과 공감대를 이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시 GP 선정 결과와 보완 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오는 3월 정책형 뉴딜펀드 수시 출자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루키 분야 도입, 출자비율 조정 등의 사안은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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