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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셋증권, '스마트공장조합' 조기 소진 눈앞 약정총액 70% 투자, '아우토크립트·비트나인' 등 14개사 발굴 성과

박동우 기자공개 2021-02-02 14:19:5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운용하는 'KAI-KVIC 스마트공장 투자조합'의 조기 소진이 눈앞에 다가왔다. 결성한 지 1년여 만에 약정총액의 70%를 투자했다. 아우토크립트, 비트나인, 아이콘루프 등 14곳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이뤘다.

29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약정총액 300억원인 스마트공장 투자조합의 소진율이 70%를 넘겼다"며 "신규 딜(Deal) 3건에 자금을 투입하면 올해 1분기 안에 펀드 투자가 끝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공장 투자조합은 2019년 11월 조성됐다. 약정총액은 300억원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KSM크라우드시딩펀드'(80억원), 'KVIC가상증강현실투자조합'(200억원)에 이어 정책기관의 출자금으로 만든 세 번째 벤처펀드다.

이호윤 벤처투자본부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 본부장은 P&G, SK텔레콤, 덕우전자 등을 거치며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업무를 수행했다. 이건섭 상무, 이경호 상무, 최재훈 부장 등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 중이다.

펀드는 론칭한 지 1년여 만에 의무 투자 비율을 달성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거나 관련 소프트웨어·설비를 생산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지원했다. 스마트공장은 ICT를 접목해 제품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의 효율화를 촉진하는 시설이다.

지금까지 신생기업 14곳에 실탄을 투입했다.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기술 기반 업체들이 눈에 띈다. △아우토크립트(차량 보안 소프트웨어) △비트나인(그래프 DB 솔루션) △아이콘루프(블록체인 기반 신원 확인 서비스) △그래핀스퀘어(신소재) △피엠그로우(전기차 배터리팩) △유투메드텍(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라운드를 주도하고 팔로우온(후속 투자)하는 원칙을 내세웠다. 아우토크립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트공장 투자조합으로 두 차례에 걸쳐 30억원을 베팅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KB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여 클럽딜 규모를 140억원까지 키웠다.

피엠그로우 역시 스마트공장 투자조합의 지원을 받았다. 전기버스용 배터리를 빌려주고 돌려받아 재사용하는 사업 모델로 승부수를 띄운 벤처기업이다. 차량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전지의 잔존 가치를 측정하는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가운데 IPO를 추진하는 업체가 등장하면서 회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비트나인은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아이콘루프도 올해 기술 특례 상장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공장 투자조합은 올해 1분기 안에 실탄을 소진한다. 업체 3곳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투자를 마무리한다. 이어 신규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계획도 세웠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펀드 결성 전부터 약정총액의 30% 넘는 금액만큼 딜을 소싱한 덕분에 신속하게 투자할 수 있었다"며 "남은 운용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사의 밸류업(value-up)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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