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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현금부자' 삼성SDS, M&A 등 밸류업 시동 시설투자 확대, 신기술 취득 투자 고려…총수일가 상속세 마련에도 호재

원충희 기자공개 2021-02-02 08:14:1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올해 4조원 넘는 현금보따리를 풀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총수일가를 위한 배당 확대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우선으로 시장주요에 선제 대응키 위한 시설투자와 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투자, 더 나아가 인수합병(M&A) 등에 보유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 3남매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삼성SDS의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4조194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8716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으나 차입금이 8억원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건전경영을 유지하며 꾸준히 내실을 쌓아온 덕분이다.

순현금 100조원의 삼성전자에 가려졌지만 삼성SDS는 다른 계열사 삼성전기(1조4798억원), 삼성SDI(1조6687억원)이 비하면 현금곳간이 풍성한 기업이다. 시장 일각에선 오너일가의 상속세 부담 완화를 위한 배당확대를 예상됐으나 삼성SDS 측은 주당 2400원,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했다.

이 때문에 삼성SDS가 다른 용도로 현금보따리를 풀 것이란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기업들의 IT투자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 대응차원에서 설비투자 등 자본적지출(CAPEX)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보유현금은)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시설투자, 신기술 보유한 스타트업 지분 확보, 인오르가닉(Inorganic) 성장을 위한 M&A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년 전부터 설비마모 및 노후화 등에 대한 비용인 감가상각비가 CAPEX를 넘어서는 수준이라 시설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CAPEX로 2013~2015년까지 4000억~5000억원을 지출했으나 근래에는 2000억원대를 유지하는 반면 감가상각비는 2년 연속(2019~2020년) 40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아울러 밸류업을 위해선 전통 시스템통합(SI)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SI는 그룹 의존도가 높은데다 대형 SI의 경우 공공·기업 IT시장의 사업기회가 제한된 상황이다. 성장엔진을 키우려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카, 인텔리전트 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필요가 있는 만큼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단기간에 성장속도를 높이고 신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은 M&A다. 그래서인지 삼성SDS 안팎에선 M&A, 투자 등을 통해 시너지가 기대되는 후보기업을 추려 다년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달 6일 삼성SDS 주가가 이상 급등한 배경에도 전장부품 관련 회사 인수설 또는 삼성전자와의 합병설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3남매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지분매각이 거론되고 있다"며 "그전에 밸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M&A,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변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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