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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 '신제품·채널 강화' 몸집 키운다 마진 높은 온라인 비중 확대, 해외 판로 개척 잰걸음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02 08:09:2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너뷰티 시장의 라이징 스타 뉴트리가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다변화로 고객 간 거래(B2C)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기존 캡슐 형태의 뷰티 상품에 마시는 제품 등을 추가하고 온라인 채널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한 올해 매출 목표는 2691억원이다.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브랜드 에버콜라겐으로 유명한 뉴트리는 2001년 설립됐다. 사업 초기에 건기식 개별인정형원료 공급 사업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2014년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면서 B2C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8년 코스닥에 진입한 뉴트리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피부건강 94%, 다이어트 2%이다. 창업주인 동시에 최대주주(23.15%)인 김도언 대표는 연세대 식품공학 석사와 생명공학 박사를 지낸 뷰티 전문가다. 2017년부터 박기범 대표를 발탁해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멈춤 없는 성장 원동력 ‘채널 다변화’

뉴트리는 창업 이후 콜라겐을 주원료로 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판매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에버콜라겐으로 고객 연령과 유통 채널별 제품 라인업을 세분화해 입지를 다졌다. 다이어트 제품 부문에서는 핑거루트 추출 분말을 활용한 판도라와 뉴피니션 등의 브랜드가 있다.

B2B 사업을 토대로 성장한 뉴트리는 2017년부터 이 부문에 역량을 집중했다. 홈쇼핑과 자사몰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을 단행했다.

이 시기에 뉴트리는 뉴트리오투와 뉴트리커넥트를 설립하며 텔레마케팅 채널을 오픈했다. 상장 이후에는 뉴트리오투가 뉴트리커넥트를 흡수합병(지분 100%)해 관련 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규 유통 채널 확보 차원에서는 네트워크마케팅 경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일찍이 채널 다변화 진행한 뉴트리의 전략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2016년 이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7%에 달한다. 2019년의 경우 이너뷰티 시장 내 에버콜라겐을 메가브랜드로 안착시키며 전년대비 44% 증가하는 외형 성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악재가 호재로 작용하며 매출 증가율을 더욱 가속시켰다. 뉴트리의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44억원으로 이미 2019년 매출인 1251억원을 뛰어넘었다.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홈쇼핑 판매가 주효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뉴트리가 지난해 매출에서 1790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2700억 달성 카드 ‘홈쇼핑→온라인’

지난해 성장에 힘입은 뉴트리는 올해 매출을 2691억원으로 설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기식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온라인 채널 비중 늘리기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자사 몰인 ‘뉴트리몰’을 비롯해 이커머스 채널 공략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뉴트리의 판매 채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홈쇼핑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홈쇼핑 판매 비중은 58%다. 관련 채널도 비대면 소비에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수료 등을 고려할 때 온라인 채널이 마진 측면에서 유리하다.

통상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수수료는 홈쇼핑 대비 25% 내외다. 이에 뉴트리는 현재 27% 수준인 온라인 채널 비중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뉴트리는 연내 앰플 형태의 뷰티 제품과 면역 관련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캡슐 형태의 뷰티제품은 마시는 형태로 제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장건강과 면역 등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해 성장 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스터바이옴(여성 질 건강 유산균)의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뉴트리는 지난해 아마존 테스트 판매와 동남 아시아지역에 역직구 형태 판매 등을 통해 해외 진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역시 아마존 정식 판매를 위한 승인 준비 등 중장기적인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뉴트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해 홈쇼핑 채널의 매출이 늘면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자사몰 등 온라인 판매 확대에 노력하는 동시에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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