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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생활용품 매출 늘린 원동력 '온라인' 전 사업부 중 유일한 성장…전년비 27% 증가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08 08:13:3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애경산업이 온라인 채널에서는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전체 사업부문에서 유일하게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을 강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1% 줄어든 58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1%와 72.7% 감소한 224억원, 114억원이었다.

코로나19 악재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화장품 부문의 경우 여행 수요 감소 여파로 면세점 매출이 줄어 타격을 입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온라인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생활용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1년 새 24.4% 줄었지만 매출은 4.9% 증가한 377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전년 대비 27% 늘어난 880억원 규모를 달성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사업부문 가운데 매출 증대를 기록한 곳은 생활용품 부문이 유일했다.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 성장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간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소비가 증가한 영향도 컸다.

애경산업은 2017년부터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구성을 유연하게 변화시켰다. 당시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담당 전담부서를 신설해 온라인 부문 강화의 초석을 다졌다.

2019년부터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각 사업부별로 조직을 세분화시켰다.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특성이 다른 만큼 각 사업부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다.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현재 디지털 마케팅팀과 생활디지털영업팀을 나눴다. 화장품 부분은 디지털영업1팀과 2팀으로 구분됐다. 각 팀별 인원은 최소 6명에서 많게는 20명으로 구성한다.

애경산업은 올해 생활용품과 화장품 부문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목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늘리는 게 골자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 공식 진출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올해 브랜드 인지도 및 운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올해 주요 경영방침을 전자 디지털포메이션과 화장품 사업 재도약 등을 내세운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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