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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영업권 손상 인식에 순이익 급감전년비 40% 줄어, 수익성 외 지표는 '청신호'

류정현 기자공개 2021-02-08 07:56:5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자회사 전환으로 인한 미래 이익손실을 영업권 손상으로 반영한 탓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가 올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영향도 있었다.

5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4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 1016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41.9% 감소한 수치다.

분기 순이익만 놓고 봤을 때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봤을 때 우리금융캐피탈은 30억원 적자를 봤다. 직전 분기인 2020년 3분기 2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210% 줄어든 셈이다.

순이익이 급격하게 줄어든 데에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지주 자회사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은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연결돼있다. 저축은행 지주 자회사로 바뀌면 저축은행 수익이 더 이상 캐피탈과 연결되지 않게 된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지주 자회사로 전환하면 캐피탈 자회사로 있을 때 환입하던 금액만큼 순이익이 줄어들게 된다"며 "이를 영업권 손상으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영업권이란 특정 기업의 입지 조건, 브랜드 충성도, 기술 등으로 발생하는 무형자산이다. 주로 M&A 등으로 인해 지배구조가 변동할 때 발생한다.

영업권 손상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영업권 손상액 392억원을 인식하지 않은 우리금융캐피탈의 지난해 누적 순이익은 982억원이다. 2019년 말 1016억원보다 3.34% 줄었다.

원인은 대손충당금에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보다 비우호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대손충당금 정책을 보수적으로 가져간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대출금 상환 유예 조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아직 남아있다"며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고자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출처=우리금융지주 2020.4Q IR자료

다만 우리금융캐피탈의 영업능력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은 2019년보다 성장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영업수익은 3570억원이다. 2019년 말 기준 3090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약 15.7% 증가했다.

대출자산은 처음으로 6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대출자산은 총 6조8950억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5조7390억원을 달성했을 때보다 20% 증가했다.

자산규모의 견조한 성장세는 기업금융이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업금융자산 총액은 1조5980억원이다. 2019년 말 기준으로는 기업금융 자산은 9190억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1년 사이에 73% 성장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1.77%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8%를 기록했을 때보다 0.51%p 줄었다.

고정이하여신의 규모 자체가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 총액은 122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06억원보다 약 6.5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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