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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대한전선 인수전 참전 채비 자문사 선정 단계…태림포장 인수 1년만

최익환 기자공개 2021-02-15 08:12:4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0: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태림포장을 인수하며 주목을 받았던 글로벌세아그룹이 대한전선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인수자문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받아 검토에 들어간 글로벌세아그룹이 실제 대한전선 인수전을 완주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세아그룹은 국내외 자문사들에게 대한전선 인수를 위한 자문계약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글로벌세아그룹 측은 현재 자문사들에게 제안서를 제출받아 검토중인 단계로 조만간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이 내려진 뒤 자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세아그룹이 최근 국내외 자문사들에게 RFP를 발송하고 대한전선 인수 관련 자문계약을 논의했다”며 “조만간 자문사 선정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인수전에 뛰어들려는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해 태림포장 인수를 마무리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예비입찰 마감 후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중국 제지업체 샨잉(Shanying) △베인캐피탈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원매자들을 거래종결성 측면에서 제치면서 태림포장의 주인이 됐다. 태림포장 인수에 지불한 금액은 7300억원이었다.

그동안 의류제조업을 주력으로 삼아온 글로벌세아그룹의 태림포장 인수는 이종사업 인수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전세계 OEM 의류제조 시장에서 수위권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쌓은 현금을 전혀 다른 사업에 쓴 사례다. 세아상역이 생산시설을 보유한 미주지역과 동남아시아에 태림포장의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등의 시너지를 노리는 동시에,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시키며 미래 먹거리를 찾았다는 평가다.

앞서 STX중공업 플랜트부문을 인수했던 그룹 주력회사인 세아상역의 경우 동부대우전자와 한솔오크밸리 인수전에도 참여하며 꾸준히 이종사업에 대한 인수를 추진해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업계는 이번 대한전선 인수자문사 선정 움직임 역시 글로벌세아그룹 차원의 새 먹거리 발굴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세아는 태림포장 인수 이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매물들의 경우 자문사들이 한두번쯤은 인수의향을 물어볼 정도로 이종사업에 관심을 가져온 곳”이라며 “앞선 거래에 비춰보면 대한전선이 가진 글로벌시장 내 지위를 십분 활용해 해외에서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대한전선의 예비입찰에 글로벌세아그룹의 응찰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전선의 매도자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마감일을 정하지 않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PEF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세아의 경우 태림포장 인수전 당시에도 예비입찰 마감일보다 늦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었다”며 “글로벌세아그룹 만큼의 현금동원력과 거래종결성을 갖춘 원매자가 드물다보니 매도자 입장에서도 놓치기 아까운 원매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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