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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보름 앞둔 SK루브리컨츠에 막판 실사 분주 원매자들 MP 일정 마치고 전략 마련에 집중

한희연 기자공개 2021-02-15 08:11:5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0: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루브리컨츠의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 일정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원매자들의 인수의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알려지고 있어 본입찰을 앞두고 후보간 눈치싸움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매각과 관련해 숏리스트에 든 원매자들은 최근 매각측과의 경영진인터뷰(MP)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해 말 숏리스트가 추려진 후 원매자들은 한달여간 상세실사를 진행해 왔다. 본입찰이 오는 26일께로 예정된 상황에서 막판 전략 마련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숏리스트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파트너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그간의 실사과정과 MP 등을 거치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더 깊이 따져봐야 될 부분에 대해 추가 자료 제공을 매각측에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매물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는 이노베이션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SK루브리컨츠의 지분 일부의 매각을 타진하며 이번 딜을 시작했으며 최대 49%의 지분매각이라는 큰 방향성을 설정한 채 인수후보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말 진행된 구속력없는 가격제안(예비입찰)에는 6~7곳의 원매자가 응찰했다. 숏리스트에 든 후보들의 제안가격은 대체로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어 거래구조와 향후 주주간 협약 등에 의해 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영권이 없는 소수지분 매각인만큼 FI 원매자들은 SK그룹이 하방 안전장치(Downside Protection)를 보장해 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IPO 성격의 딜이라, 예상대로 IPO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한 안전장치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는 셈이다.

SK루브리컨츠의 향후 성장전망에 대한 판단에 따라서도 원매자간 적극성은 달라질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국내외 기유와 윤활유 시장에서 탄탄한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하지만 향후 내연기관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 성장전망에 대한 원매자간 판단은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

마케팅 과정에서 매각 측은 전체 기유 산업에서 프리미엄 시장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라 성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사용되는 그룹 Ⅲ와 Ⅲ+등급의 고품질 기유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향후 내연기관 수요가 줄어든다는 전망이 많지만, '프리미엄 시장' 상품시장에 대해 원매자들이 긍정적 성장전망을 하고 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베팅할 유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P 등의 분위기를 미뤄봤을 때 원매자들 대부분의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고 알려졌다"며 "프리IPO인만큼 주주간 협약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인데 FI의 경우 향후 보장조건 등을 세세하게 제시할 수 밖에 없는 반면, SI 원매자가 얼마나 SK에 매력적인 제안을 할지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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