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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로킨, 중국 PE 파운튼베스트에 팔린다 최근 우협 선정, 거래가 1.2조 수준

김병윤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1-02-10 19:28:4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9: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매각 중인 CJ로킨(옛 룽칭물류)의 우선협상자로 중국 사모펀드(PE)인 파운튼베스트(FountainVest)가 낙점됐다. 본입찰 뒤 진행된 프로그레시브딜(경매호가 입찰방식)에서 최고가를 제시하면서 이번 딜의 승자가 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로킨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파운튼베스트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통보했다. 파운튼베스트가 원매자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파운튼베스트가 제시한 가격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앞서 매도자 측은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com)과 택배사 SF그룹(SF express) 등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 3곳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 곳을 숏리스트로 뽑았다. 그리고 본입찰 뒤 프로그레시브딜로 전환, 개별 원매자와 논의를 진행했다.

프로그레시브딜에서는 숏리스트에 뽑힌 곳 외 여러 재무적투자자(FI)가 뒤늦게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SI들은 가격경쟁에 부담을 느끼고 프로그레시브딜에서 이탈한 모습이다. FI 간 각축전이 된 CJ로킨 M&A에서 파운튼베스트가 우위를 점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파운튼베스트가 막판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조 단위 빅딜의 승자가 됐다"며 "SI가 제안한 가격은 파운튼베스트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우협으로 선정된 파운튼베스트는 2007년 설립됐으며 중국에서 잘 알려진 로컬 사모펀드다. 앤드류 황을 비롯해 프랭크 탕, 젠리 등이 핵심 멤버로 자리하고 있다. 올해 Broncus Technologies에 시리즈D 라운드, 4Paradigm에 시리즈D 라운드 투자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CJ로킨 인수자금은 앞서 조성해 놓은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은 2015년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조성한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통해 CJ로킨을 인수했다. 이 코파펀드의 무한책임사원(GP)은 스틱인베스트먼트다. CJ대한통운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CJ로킨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씨제이케이엑스룽칭홀딩스유한회사(CJKX Rokin Holdings Limited)를 설립했다. CJ대한통운이 SPC 지분 53% 정도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SPC는 현재 CJ로킨 지분 약 73%를 들고 있다.

이번 CJ로킨 매각은 CJ그룹의 중국사업 조정 차원으로 풀이된다. CJ로킨의 모회사인 CJ대한통운은 전기·전자 물류 부문에 특화된 CJ스피덱스와 건설·플랜트 기자재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CJ스마트카고 등을 보유하고 있다. CJ스피넥스와 CJ스마트카고가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어 CJ로킨과 어느 정도 사업이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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