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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심받는 '블로' 예상 밸류는 매각중 키네마스터 가격 기준, 1000억선 거론···미래에셋벤처투자 선구안 주목

이명관 기자공개 2021-02-24 10:12:3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영상 편집앱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최근 유사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는 하이퍼커넥트가 2조원에 육박하는 몸값을 인정받았다. 매물로 나온 키네마스터 역시 예상 밸류 1조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네이버가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있는 '블로(VLLO)'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을 조짐이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네이버와 비모소프트 간 투자관련 논의는 현재 지속되고 있다. 지분 투자와 M&A 등 다각도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M&A를 통해 몸집을 키워온 네이버의 행보를 고려하면 가격만 적당하다면 협상이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비모소프트는 2015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시장에 이름을 알린 것은 '블로'라는 동영상 편집앱을 통해서다. 블로는 영상을 자르거나 붙이고, 자막을 넣거나 배경 음악을 삽입하는 등 기존의 복잡한 영상 제작을 핸드폰 앱으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앱이다.

그렇다면 비모소프트의 현재 밸류는 어느정도 선일까. 통상 이런 업종의 밸류는 월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MAU)와 일 이용자 수(Daily Active User·DAU, 회원수, 다운로드 건수 등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숫자는 그 다음이다.

블로의 경우 서비스 론칭 이후 2018년까지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9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이용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작년 5월 MAU는 200만명을 돌파했고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용자 수를 토대로 M&A 시장의 사례를 비교하면 블로는 1000억원대에 이르는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VC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각 중인 키네마스터는 블로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어서 직접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키네마스터의 기업가치는 1조원대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현재 키네마스터는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마케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키네마스터와는 이용자 수 측면에서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성장률 면에선 뒤지지 않는다"며 "블로의 강점이 명확하고, 업사이드도 충분한 만큼 적정 밸류로 1000억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는 국내에 강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작년부터 해외 시장에 보다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유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를 넘어 PC와 MAC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키네마스터의 뒤를 따르는 모양새다.

실제 뒤늦게 개발된 블로는 시장을 선점한 키네마스터의 장점을 고루 흡수했다. 기능 측면에서는 키네마스터에 뒤지지만, 편의성 면에서는 탁월하다는 평가다.

VC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만 보면 블로가 키네마스터의 성장률을 뛰어넘을 정도"라며 "기능이 살짝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말 그대로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장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편집에 시장 수요가 확대하면서 블로도 수혜를 입고 있다. 더불어 이곳에 투자한 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선구안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비모소프트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던 와중에 2019년 2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성장세대로면 수백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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