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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 재조명]35년 업력에도 신사업…IT 1세대의 도전의지①호텔예약·배달대행업 진출 모색…M&A도 폭넓게 고려

원충희 기자공개 2021-03-15 08:14:42

[편집자주]

1986년 설립된 다우기술은 지난 30년간 한국 IT산업의 발전과 맥락을 함께 해온 1세대 IT기업이다. 세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뜻의 사명 '다우(多佑)'처럼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을 설립하며 IT와 금융의 결합이란 새로운 시도를 성공시켰다. 키움증권에 가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리고 묵묵히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다우기술을 재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우기술의 모토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추구다. 그 정신이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을 탄생시켜 금융시장의 변혁을 촉발했고 기업 마케팅과 커머스, 비즈니스 인프라와 금융IT 사업에 진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제는 야놀자, 생각대로와 같은 신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다우기술은 이달 29일 열릴 주주총회 안건으로 사업목적 변경안을 상정했다. 일반여행업과 호텔예약업, 배달대행업과 화물운송 중개 및 대리 관련 서비스업, 기타 운송관련 서비스업이 새로 추가된다.

일반여행업과 호텔예약업은 숙박예약, 레저 액티비티 구매서비스 등 여행사나 여행 종합여가 플랫폼 기업에 어울리는 업종이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핫하게 뜨는 야놀자 같은 OTA(Online Travel Agency)업체가 대표적이다.

여행업과 호텔예약업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고사할 지경까지 꺾였지만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수혜업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억눌려 있는 숙박, 레저, 해외여행 등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되살아날 경우 이들 업종의 빠른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배달대행업도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는 업종이다. 언택트 문화가 정착하면서 택배뿐만 아니라 음식배달을 포함 생활용품 등의 배송업무가 활발해지자 당일 배송이나 이륜차 중심의 배달대행 서비스가 뜨고 있다. 국내에는 약 100여개 배달대행업체가 있는데 이 중에서 네이버가 400억원을 투자한 생각대로, 11번가가 250억원을 투입한 바로고 등이 주요 회사로 꼽힌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일부 배달대행업체에 IT서비스를 제공한 적은 있지만 아직 이들 사업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향후 이들 업권에 진출하기 위한 전초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다우기술은 기업용 문자메시지 서비스, 쇼핑몰 통합관리서비스, 오피스 플랫폼, 금융IT 사업 등을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사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462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7~18%대를 유지하고 있을 만큼 안정적인 알짜기업이다.

비즈니스와 수익성에 문제가 없음에도 신사업을 꾸준히 모색해야 하는 것이 IT기업의 숙명이다. 첨단기술과 기존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낸 게 지금의 다우키움그룹을 이뤄낸 근간이었다. 1996년 온라인 증권거래시스템 '웹트레이드'를 개발한 뒤 2000년 키움증권을 설립해 영업점 없는 온라인 증권사를 성공시켰다.

*다우기술 사옥 전경(경기 용인시 디지털밸리로)
이후 기업용 문자메시지 서비스 '뿌리오'를 출시해 기업 마케팅의 기반이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데 일조했으며 사방넷을 통해 중소형 쇼핑몰을 오픈마켓에 올리고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커머스 태동과 성장에 이바지했다. 비록 무산됐지만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기도 했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IT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신사업 분야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배달대행, 호텔예약 등을 눈여겨보는데 직접 진출은 물론 인수합병(M&A)까지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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