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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 스타트업 '보이저엑스' 투자유치 추진 소프트뱅크벤처스·알토스벤처스와 협의 중, 포스트 밸류 1000~1500억 거론

이명관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21-03-15 09:40:4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3: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딥러닝 및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인 '보이저엑스'가 설립 4년만에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포스트 밸류는 1000억원 초중반선으로 전망된다. 보이저엑스는 AI 기반 영상편집 서비스인 '브루(VREW)'를 시작으로 책을 스캔해주는 '브이플랫(vFlat)', 자동으로 폰트를 만드는 '온글잎'을 개발해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11일 VC업계에 따르면 보이저엑스가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측은 투자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논의 중인 보이저엑스의 포스트밸류는 1000억~1500억원 선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AI 기반의 스타트업의 몸값이 오름세에 있다"며 "이 같은 최근 분위기에 편승해 보이저엑스도 VC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이저엑스는 2017년 설립된 AI 전문 스타트업이다. 보이저엑스를 이끌고 있는 이는 남세동 대표다. 그는 '천재 개발자'로 불렸던 인물이다. 네오위즈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1999년 세계 최초의 웹 기반의 채팅 서비스인 '세이클럽'을 만들었다. 필터 카메라 붐을 일으켰던 'B612'도 그의 작품이다. 그렇게 네오위즈와 네이버, 라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던 그가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 시기는 2017년이다.

남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고 보이저엑스를 만들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도 투자확약이란 뒷 배경이 있었다. 당시 위메이드로부터 1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자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위메이드가 의사결정을 번복하면서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보이저엑스는 시작부터 어려운 상황에 마주쳤다. 다행스럽게도 남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보이저엑스를 이끌었다. 그렇게 매년 1개의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현재 나름의 시장 지위를 구축해 나가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브루와 브리플랫, 온글잎이 대표 서비스다. 브루는 인공지능 동영상 편집앱이다. 동영상 편집에 대한 니즈는 최근 확대 추세다. 동영상의 공급자와 소비자가 구분돼 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그 경계가 허물어졌다. 사실상 공급자이면서 소비자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듯 동영상 편집앱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관련 서비스의 몸값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브루의 강점은 편의성이다. 브루를 이용하면 동영상속 음성을 추출해내서 음성인식기술로 영상에 맞게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문서편집을 하듯 동영상을 쉽고 빠르게 편집할 수 있다는 얘기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영상 편집의 기본도구로 자리잡게 하는 게 보이저엑스의 목표다. 브이플랫은 책 스캔 앱이다.

온글잎은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손으로 200글자를 작성하면 AI가 글자별로 모양새가 달라진 부분을 학습해 폰트로 만들어 준다. 글씨를 좀 정교하게 교정하는 작업을 한 번 더 거치면 폰트가 완성된다. 한 개의 폰트를 완성하는 데 70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

대형 벤처캐피탈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가 보이저엑스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도 AI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경우 자체 핵심 투자 영역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분야가 AI다. 알토스벤처스도 마찬가지로 AI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AI는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따라 잠재력이 크다"며 "어떻게 접목되느냐에 따라 투자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보이저엑스에 대한 투자유치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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