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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광동제약, 바이넥스와 파트너십 지속할까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 양사 임원 겸직…"의약품 불법 제조 영향 제한적"

심아란 기자공개 2021-03-12 08:14:0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넥스의 의약품 불법 제조 사태가 불거지면서 제넥신과 광동제약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가 양사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는데다 사업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중이다. 제넥신과 광동제약 측은 당장 바이넥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 9일 바이넥스가 임의적으로 의약품 주원료 용량과 제조방법을 변경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탁 생산하던 32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취했다. 전날에는 바이넥스의 6개 의약품에 대해서도 같은 처분을 내렸다. 식약처는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부산 공장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바이넥스는 합성의약품 제조 및 판매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주력하는 회사다. 이번 사태로 바이넥스의 비즈니스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도 즉각 반응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넥스의 시가총액은 한 주 만에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며 46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바이넥스와 긴밀히 공조하던 제약바이오 회사에 미칠 영향도 관심거리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는 지난해부터 광동제약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광동제약의 바이오 신사업 진출에 협력하기 위해 미국 CAR-T 개발회사 페프로민 바이오 주식 40만주를 케이디인베스트먼트의 투자조합에 매각하기도 했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광동제약이 2019년 설립한 투자회사다. 광동제약의 경우 작년 6월 53억원을 들여 바이넥스의 보통주 1.23%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해 10월에는 바이넥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 2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바이넥스의 경우 현재 이슈만을 중심으로 평가할 사안은 아니며 기존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과 변동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넥신의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작년 제넥신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등기임원직을 겸직 중이다. 이 대표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제넥신의 각자 대표를 맡은 이력이 있다. 현재 제넥신은 바이넥스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 등의 물질 생산을 바이넥스에게 위탁한 상황이다. 제넥신 역시 지난해 10월 바이넥스의 CB 50억원어치를 인수한 바 있다.

양사는 유전자치료제 생산을 목적으로 2015년에는 바이젠을 합작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는 제넥신이 바이젠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바이넥스가 최대주주(지분율 90%)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자사의 임상시약 제품은 이번에 문제가 생긴 부산 공장이 아닌 바이넥스의 송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라며 "저희 제품에 대한 품질 문제는 없고 바이넥스에 대한 투자도 장기적으로 보고 있으므로 크게 문제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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