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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3년 연속 녹색채권 발행 4500억, 연내 규모 확대 가능성도…친환경차 금융지원, 계열사 지원사격

이지혜 기자공개 2021-03-15 14:48:3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가 올해도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발행을 이어갔다. 2019년부터 해마다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그룹의 완성차계열사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친환경차를 향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녹색채권 발행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11일 녹색채권을 4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1년물 6개월물 700억원, 2년 1개월물 13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1300억원 등이다.

현대카드가 3년 연속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녹색채권을 2019년 8월 2400억원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도 4500억원 규모로 찍었다. 이로써 현대카드가 발행한 녹색채권 총액은 1조1400억원에 이른다.

현대카드가 올해 녹색채권을 더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전까지는 한 해에 한 차례가량 녹색채권을 찍었지만 올해는 발행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올해 발행규모를 확정짓지는 않았다”며 “다만 지난해 발행량보다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향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도 녹색채권 발행에 긍정적 요인이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판매하는 하이드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결제대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달자금을 쓰고 있다.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지원한 차량은 모두 1만1647대로 2408억원 규모다.

지난해에는 10월부터 12월 21일까지 모두 2만1995대에 4573억원을 지원했다. 2019년과 비슷한 기간에 판매한 차량과 지원금액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친환경차를 향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현대카드도 녹색채권 발행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

한편 현대카드는 지속가능채권 통합 관리체계를 만들어 2019년 EY한영에서 검증받았다. 이번에 발행된 녹색채권도 EY한영의 검증을 기반으로 한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0/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시장지위가 우수하며 카드비용을 아끼고 자산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됐지만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양호하고 재무구조와 유동성 대응능력이 좋다”고 분석했다.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의 전업계 신용카드사다. 현대차그룹이 지분 73%를 보유했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 신용카드 회원은 910만 명이며 카드자산 잔액은 15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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