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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디지털 시프트]하나은행, AI·빅데이터 결합 '비대면 플랫폼' 승부수펀드 중심 ‘개인 맞춤형’ 플랫폼 하반기 출시…하나원큐 금융자산·부동산·세무 화상상담 확충

이민호 기자공개 2021-03-23 08:13:28

[편집자주]

금융회사들이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무게중심을 디지털로 옮기고 있다. 지점 축소 대안으로 시작된 디지털 자산관리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비즈니스 활성화와 맞물리며 전사적 사업모델로 자리잡았다. 금융회사들은 자산관리와 디지털 부문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온라인 특화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더벨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현황과 조직 변화, 상품전략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09: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하반기 개별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 새로운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을 선보인다. 투자자 성향과 경험에 부합하는 펀드 중심 금융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디지털 자산관리와 상품전략 조직이 동시에 참여하는 전담 유닛(unit·팀)을 설치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등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에서 협업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비대면 자산관리-상품전략 조직 연계…AI·빅데이터 적극 활용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디지털과 자산관리 조직을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 강화를 천명했다. 디지털리테일그룹은 리테일영업, 기관영업, 자산관리, 상품전략, 디지털을 한 데 묶은 행내 핵심 조직으로 거듭났다. 일원화된 체계로 편입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자산관리와 상품전략 조직이 협업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전담 유닛도 출범시켰다. 자산관리사업지원섹션(section·부) 내 신설한 디지털자산관리유닛에는 소속인력 5명 외에도 IPS섹션 내 펀드상품유닛 소속인력 4명이 애자일(Agile·비상근) 형태로 참여한다. 디지털 특화 펀드상품 공급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다.

디지털 자산관리 고도화에 필수적인 AI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디지털리테일그룹 외부 조직과도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협업 조직에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AI빅데이터섹션, 개인디지털사업섹션, 개인화마케팅유닛 등을 포함시켰다.


◇펀드 중심 신규 플랫폼 론칭…하나원큐 자산관리 기능 보강

하나은행은 지난해 2월 프라이빗뱅커(PB) 고객 대상 비대면 화상상담 서비스를 오픈했다. 국내 시중은행 중 도입시기가 가장 빨랐다. PB 고객이 국내외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PB 외에 부동산, 세무, 법률 등 분야 전문가와의 화상상담 서비스도 도입했다.

올해 들어서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의 PB 고객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VIP 손님 케어 서비스’는 PB 고객이 화상이나 전화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금융자산뿐 아니라 부동산과 세무에 대해서도 종합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부동산 리치업 서비스’도 도입해 부동산 투자, 신탁, 개발, 운영 등에서 원스톱 종합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달에는 하나원큐를 통해 리테일 개인고객 타깃의 비대면 특화상품인 잔돈펀드를 내놨다. 최저 1000원으로 신규 가입할 수 있고 100원 이상 잔돈으로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룹사 연계도 강화해 하나카드 원큐페이나 체크카드 결제시 남은 잔돈을 하나은행 잔돈펀드에 자동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단계별로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먼저 상반기 중 하나원큐에 펀드 다면 분석 등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론칭한다. 이 플랫폼에는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개별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 투자몰을 도입할 계획으로 펀드 중심 라인업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개별 투자자 성향과 펀드 투자경험에 부합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상품 라인업도 꾸릴 예정이다.

◇비대면 고객 리스크관리 강화…상품숙지 의무제 도입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했다. 은행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는 리스크관리그룹과는 구분되는 조직으로 고객의 자산규모, 위험선호도, 수익률을 감안해 최적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에는 이인영 본부장을 영입했다. 이 그룹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국 이사 등을 역임했다.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은 비예금상품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투자상품 선정과 사후관리에서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이로써 하나은행의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에는 기존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손님행복그룹과 함께 고객 리스크관리 담당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이 새로 추가됐다.

하나은행은 기본적으로 비대면 상품 판매에도 대면 상품과 같이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9월 제정한 ‘은행 비예금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따르고 있다. 비대면 펀드상품 조회부터 가입까지 전체 단계에 걸쳐 원금손실 가능성을 표기하고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Q&A 방식의 비예금상품설명서를 도입했다. 이외에 고객이 상품의 주요내용을 이해하고 가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비대면 해피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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