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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시트 생산기업 데시라 예비입찰 임박 친환경 제품 생산기술 보유…내달 2일 LOI 접수

김선영 기자공개 2021-03-29 10:18:0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제작과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데코시트(Deco Sheet) 주력 생산 기업 데시라가 인가전 M&A를 추진한다. 시장 내 경쟁력 약화와 과도한 설비투자 등으로 인해 급격한 유동성 문제를 겪으면서 회생 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월 180만 톤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인수 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내달 2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는다. 이번 매각은 우선매수권자를 보유한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데시라에 인가전 M&A를 허가한 상태다.

데시라는 1998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현재 PVC(Poly Vinyl Chloride)데코시트를 제조하고 있다. 특히 PVC 데코시트는 각종 인테리어 자재와 가구 등의 표면제로 활용되고 있어 필수적인 부자재다. 이에 일반 데코용 시트와 각종 인테리어와 건축자재에 사용되는 △경면시트 △H/G엣지 △PET엣지 등을 생산 중이다.

현재 데시라는 데코시트 제작을 위한 1차 가공 단계부터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프라이머 공정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이에 제작 필수 공정인 인쇄작업과 엠보 및 합지 과정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 관련 사업자인 두성코리아, 신호인더스트리 등을 확보해왔다.

이외에도 인쇄와 동시에 엠보 공정이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투자자(SI)의 관심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쇄공정의 경우 월 80만 미터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설비 투입이 필요하지 않아 관련 사업자의 인수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PVC 데코시트 종류인 P.P(polypropylene)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셀링 포인트다. P.P 소재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유해물질 배출이 적어 향후 친환경 라인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데시라는 2012년부터 공장 규모를 확장을 위해 제2공장을 설립, 인쇄기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설비투자(CAPEX)에 꾸준히 나서왔다. 다만 과도한 설비투자는 곧 유동성 악화 문제로 이어졌다. 2016년 경기도 이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각종 금융비용 부담이 이어졌다.

데코시트가 위탁 생산을 지속한 만큼 거래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 역시 영업난의 원인으로 꼽힌다. 2019년 매출액은 67억원 수준이다.

데시라는 지난해 7월 회생 절차에 진입, 올 1월부터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이달 초 데코시트 관련 사업자를 스토킹호스로 확보해 계약을 체결하면서 회생 매각 성사 가능성은 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매각 측은 공개 입찰을 통해 새로운 원매자 확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다만 입찰자가 없을 경우 기존 스토킹호스와의 본계약을 추진, 상세 실사 및 가격 협상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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