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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 부사장으로 선임 영업맨 강성묵 그룹장, 하나금융측 추천…수년째 실적 감소세, 반전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21-03-29 07:42:2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 인사를 부사장으로 선임한다. 수년 째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에서 영업을 총괄할 구원투수를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이하 하나UBS운용)은 최근 강성묵 부사장(사진)을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공식 임기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강 부사장은 하나은행 출신이다. 그간 부행장 직위에서 중앙영업2그룹 그룹장 역할을 맡아왔다. 과거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 언급됐을 정도로 그룹 내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로 꼽힌다.

1964년생인 그는 청주신흥고와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옛 상업은행에 입행해 은행업과 연을 맺었다. 하나은행에서는 신영통지점장, 검사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한 뒤에는 영업지원그룹장을 거쳐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2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하나UBS운용은 UBS그룹이 51%, 하나금융투자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다. 설립 당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측 추천 인사가 대표이사, 2대주주측 추천 인사가 부사장으로 임명된다. 하나금융그룹에서 내세운 이사진 가운데 직위가 가장 높은 게 부사장 자리다.

강 부사장은 '영업맨'으로 통한다. 30여 년 간 은행권에서 다양한 부서를 거쳤지만 주로 영업 파트에서 업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부행장직에 오를 때 하나은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영향력도 현장과의 소통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근래 들어 하나UBS운용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점진적 감소세가 유지되면서 2015년 111억원이던 당기순이익(영업수익 315억원)이 지난해 79억원(277억원)으로 줄었다. 운용업계가 저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마저 실적이 뒷걸음쳤다.

이 시기에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 강 부사장을 영입하자 내부에서는 구원투수가 투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전 부사장(배기주)은 그룹 내에서 직접 하나UBS운용의 지분을 쥔 하나금융투자 출신 인사다. 배 부사장은 IB그룹장과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달 말로 부사장직의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UBS운용의 수장은 UBS그룹이 내세운 이원종 대표다. 이 대표는 2015년 6월부터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UBS그룹 홍콩·아태지역 고객본부 총괄과 경영실장 등을 거쳤다.

회사 관계자는 "강성묵 부사장은 내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며 "하나UBS운용에서 영업 파트를 총괄하는 역할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임 부사장의 임기를 시작으로 내부 조직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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