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상품비교공시로 '맞춤' 보험상품 안내 생애주기별 보험상품 필요도 달라…회사별 상품 한눈에, 소비자 선택 '확대'
이은솔 기자공개 2021-03-30 10:17:5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협회는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보험상품 안내를 위한 상품비교공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생, 성장, 결혼, 노후 등 보편적 기준에 따라 필요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보험사별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보험 소비자의 선택의 폭도 넓히고 있다.생보협회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각 생명보험사별 보장성, 저축성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해 살펴볼 수 있다. 연령대별 필요한 보험상품을 알아보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우선 생명보험은 인간의 생사를 담보로 하는 보험으로, 인간의 라이프사이클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사람은 보편적으로 출생, 성장, 결혼, 육아, 노후 단계 등을 거친다. 여기에 따라 라이프사이클은 성장기(0~19세), 청년기(20~30대), 중년기(40~50대), 노년기(60대 이후)로 구분된다.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보험이 점차 더 중요해지는 건 한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노후빈곤율은 세계 최대 수준인 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노후에 부담하게 되는 의료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초고령사회 시대 노후 대비를 위한 도구로써 생명보험은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가장 먼저 성장기(0세~19세)에 시기 중요한 보험은 태아보험특약과 어린이보험이다. 태아를 포함한 유소년기에는 연령별로 발생하기 쉬운 질병과 골절, 화상 등 각종 상해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 필요하다.
특약형태로 가입이 가능한 태아특약은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저체중(미숙아), 선천이상(기형아)과 같은 장애 및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선천이상 수술비용, 저체중아 육아비용, 신생아 입원, 통원비용 등을 집중 담보한다.
어린이보험은 어린이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 골절, 화상 등을 집중 보장하는데 생보업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보험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암, CI 등 성인질환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이외 아토피, 교통사고, 유괴납치 등을 보장하거나 어린이 건강상담, 생활건강, 간호사 방문 등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청년기(20~30대)는 경제적으로 독립을 모색하며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보장 및 노후 준비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다. 보험의 특성상 초기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한 암보험과 저축성보험이 추천된다.
특히 발병률과 재발률이 높은 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생존율도 높아지면서 치료 및 사후관리에 비용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생보업계의 암보험은 암 발생시 진단비를 중심으로 상품에 따라 입원비, 수술비, 방사선치료비 등 암에 대한 치료자금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고액암, 재발암, 전이암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암 발병 후 소득 상실에 대한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상품도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은 노후 보장이 가능한 연금저축보험이다. 연금저축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저축보험상품으로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노후 준비는 일찍 준비할수록 그 효과가 커지므로 청년기가 적기다. 여기에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도 제공한다.
중년기(40~50대)는 사망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소득 상실에 대비하고 남겨진 가족들의 안정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이 필요하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때까지를 보험기간으로 하고, 사망 후 유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이다.
종신보험은 대부분 사망보장 외에도 가족생활자금을 지원하거나 뇌출혈, 장기간병상태 등 질병 의료비에 대한 담보기능이 특약으로 추가된다.
치매에 대한 준비도 필수적이다.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유병률은 최근 10%를 넘겼다. 치매·간병보험은 진료비, 요양비용 등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보장한다. 최근에는 중증치매 뿐만 아니라 경증치매까지 보장범위가 확대되었고, 보장기간도 80세에서 100세 또는 종신까지 확대돼 소비자의 선택 폭이 확대됐다.
노년기(60대 이상)는 생애의료비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시기다. 노후 의료비 대비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개인은 물론 가족의 경제적 안정까지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노후보장성보험을 통해서라도 노후 의료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
노후보장성보험에는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이 있다. 각종 질병과 상해로 인한 진단비와 입원 · 수술 등의 치료비를 보장한다. 최근에는 고연령·유병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최대 100세까지 위험을 보장한다.
고혈압, 당뇨, 암,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중증치매 등 주요 성인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특징이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없을 때에는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보험사별 상품을 꼼꼼하게 따져 가입할 경우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대비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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