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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성장금융, 소부장펀드 2차 출자사업 개시 블라인드·프로젝트 투트랙…반도체 부문 신설

김병윤 기자공개 2021-04-01 08:21:5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분야 투자 전용 펀드' 출자사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반도체 부문이 신설되면서 위탁 규모도 확대했다.

KDB산업은행은 31일 '소부장 분야 투자 전용 펀드(2차)'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큰 틀은 지난해 출자사업과 유사하다. 크게 블라인드펀드 부문과 프로젝트펀드 부문으로 나뉘며, KDB산업은행이 블라인드펀드 부문을 주관하고 성장금융이 프로젝트펀드 부문을 맡는다. 프로젝트펀드 부문의 경우 위탁운용금액(1000억원) 소진 때까지 수시로 접수·선정하는 형태다.

특히 이번에는 블라인드펀드 부문 내 '반도체' 분야가 신설됐다. 반도체 부문의 위탁사로 선발된 곳은 반도체 소부장 관련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500억원 이상을, 관련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반도체 부문이 새로 도입되면서 위탁액도 늘었다. 이번 출자사업의 위탁액은 1차(위탁액 2200억원) 대비 900억원 늘어난 31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 800억원이 투입된다. 위탁사 수의 경우 블라인드펀드 일반 부문이 2개사며, 반도체 부문에는 1개사가 선발된다. 펀드별 최소 결성액은 1000억원이다.

지난해 첫 소부장펀드 출자사업 때는 △SKS PE-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BNW인베스트먼트-IBK기업은행 △킹고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우리PE-BSK인베스트먼트 △제이씨파트너스 △수앤파트너스 등 총 9곳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SKS PE-한투PE △BNW인베스트먼트-IBK기업은행이 위탁사로 뽑혔다. SKS PE-한투PE는 지난해 8월 1304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고, 지난해 말 첫 투자처로 2차전지 소재장비 제조사인 제일기공을 낙점했다. 제일기공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100억원어치와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구조다.

이번 소부장펀드 출자사업의 접수는 다음달 21일까지며, 위탁사 선발은 올 5월에 이뤄진다. 펀드 결성 시한은 선정 후 5개월이다. 펀드의 존속기간과 투자기간은 펀드 결성일로부터 각각 10년, 5년 이내다.

PE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소부장 산업과 함께 반도체 부문을 키우려는 의지를 보인 게 이번 출자사업에도 반영됐다"며 "최근 정책 기조에 비춰봤을 때 많은 하우스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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