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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뉴웨이브 점검]동아화성, '배터리팩용 가스켓' 차세대 먹거리 시동①전기차 개화기 매출 본격화…현대차 'E-GMP' 물량 독점

윤필호 기자공개 2021-04-09 09: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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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생태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신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신개념 자동차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씨줄과 날줄로 얽힌 관련 업체들은 성장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앞선 기술과 네트워크로 이미 시장의 주목을 받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더벨은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현황과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수 고무부품 제조업체 '동아화성'이 신규 자동차 시장 확장에 기반한 수익 창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며 구축한 기술과 노하우를 앞세워 자동차 시장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대기업 고객사와 연구개발(R&D) 협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인 고무 가스켓(Gasket) 제조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차에서 추진하는 전기차 플랫폼에 진입해 독점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74년 설립한 동아화성은 꾸준히 자동차와 가전용 고무부품을 생산하며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주요 고객사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있으며 가전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있다. 이 밖에 미국 GM과, 중국 장성기차, 제일기차 등 해외 업체와 일본 샤프, 도시바 등 가전업체 등에도 공급망을 확보했다.

사업의 핵심은 고무 제품과 관련한 원천 기술이다. 자동차와 가전 기기에 들어가는 각종 산업용 고무 부품을 개발했으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생산제품은 내연기관 자동차 엔진성능과 수명을 연장시키는 '에어 인테이크 호스(Air Intake Hose)'와 '인터쿨러 파이프(Intercooler Pipe)' 등이다. 가전 분야에서는 드럼세탁기 진동흡수와 완충기능, 도어 글래스 보호기능을 하는 도어 가스킷(Door Gasket)'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였다. 코로나19로 전방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감소한 261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전기와 수소 등 새로운 동력원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시장이 개화하면서 관련 매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떠오르는 전기차 시장에 내놓은 대표 제품은 '배터리팩 모듈 고무 가스켓'이다. 2015년부터 LG전자, LG화학 협력하에 기존 고무제품 기술력을 응용해 개발했다. 전기차 배터리팩 내부에 이물질 유입 등을 막는 등 보호를 위해 필요한 부품이다. 2017년부터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 모델에 탑재 가능한 배터리 가스켓을 개발해 공급을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GM과 중국 장성기차, 제일기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가스켓 매출은 지난해 110억원을 기록했는데 자동차 부품 매출액의 7%, 전체 매출액의 4% 비중을 차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화성의 배터리팩 가스켓은 지난해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낙점되면서 2022년까지 필요한 물량 수주를 독점할 전망이다. E-GMP는 현대기아차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 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아울러 해외 고객사인 GM도 캐나다 공장에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10억캐나다달러 투자 소식이 나오면서 수혜 기대감이 높다.

수소차 시장에서는 아직 인프라 등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전기차 시장만큼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소차용 습기·배기 호스 매출액은 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존 제품인 에어 인테이크 호스와 내연기관용 가스켓도 현대기아차와 글로비스, 모비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인터쿨러 아울렛 파이프를 개발해 납품 중이다.

동아화성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 등의 생산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는데 올해 확장을 예상해 미국 공장 등에 캐파를 늘릴 계획"이라면서 "다만 수소차 시장은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고 생산량이 작은 만큼 매출 본격화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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