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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올 첫 후순위채 3000억 발행 자본적정성 제고 목적…투심위축, 상대적 고금리 제시

오찬미 기자공개 2021-04-13 13:19:3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3: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올해 첫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자본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최근 금융회사의 후순위채에 대한 투심이 달라지고 있는 점은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다. 신한은행은 10년 장기물 발행에 나서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유인책을 제시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4월 26일 후순위채 3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5월 6일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교보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양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공모채 발행에 나서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을 염두에 두고 있다. 10년 장기물을 단일물로 제시하면서 고금리 메리트로 투심을 붙잡을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거진 위기에 대비해 미리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후순위채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서 상환 순위가 한 단계 낮은 채권이다. 만기가 5년 이상인 후순위채의 경우 재무재표 상에서 100%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BIS자본비율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주로 발행한다. 고조되는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한다는 의중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희망 금리밴드를 민평 금리 기준 +20bp~+60bp 수준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금융회사의 후순위채에 대한 투심이 감소하고 있어서 금리를 시장 눈높에이 맞췄다.

후순위채는 고금리 메리트가 높아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무난한 투자 수요 확보가 가능했다. 하지만 장기 금리 상승으로 조달 금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데다 최근 메리츠화재 후순위채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투심은 위축되고 있다.

올해 초 일찌감치 후순위 발행에 나섰던 금융사의 채권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면서 정체 현상도 있다. 수요예측에 들어온 기관들이 받아 간 신탁 물량이 많이 남아있다 보니 추가 투자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다.

금융사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점도 영향이 있었다. 각종 규제 정책 등으로 금융기관의 성장성 저하가 가속화되고 있다. 채권중에서도 안정성이 떨어지는 후순위채 인기가 낮아진 배경이다. 신한은행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기업신용등급보다 낮은 AA0다.

한 시장 관계자는 "아직 기관이 들고 있는 물량이 많다 보니 추가 투자에 대해 부담이 있다"며 "투자 검토 금액을 줄이고 금리를 올리는 분위기라 발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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