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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십 시프트]주인 바뀐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첫 행보 '코렌 매각'①새주인 측 자금 유입無, 자회사 팔아 신사업 재원 확보수순

박창현 기자공개 2021-04-26 07:53:44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새 주인의 첫 행보는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였다. 상장 자회사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155억 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이 자금을 새로운 대주주가 그리고 있는 신사업의 추진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최근 자회사 '코렌'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메디포럼 컨소시엄 측과 경영권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대상은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코렌 보통주 전량인 1443만여주(20.92%)다. 전체 거래 대금은 155억 원 규모다.

메디포럼 컨소시엄은 이미 매매대금의 45%에 해당하는 70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한 상태다. 나머지 잔금 85억 원은 다음달 25일께 지불할 계획이다. 단 당사자 간 협의 시 잔금 지급일은 조정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이번에 코렌을 판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역시 최근에 대주주가 바뀌었다. 창업자인 이재선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내놨고, 새롭게 부동산 전문업체 '금성축산진흥'이 대주주로 올라섰다.


금성축산진흥은 지난달 30일에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바이오로그디바이스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주총일에 맞춰 매매대금을 모두 지불했고, 동시에 황훈 회장과 김권식 부사장 등 핵심 인사들이 이사회에 새롭게 입성했다.

M&A 청사진도 내놨다. 새 주인 측은 기존 카메라 모듈 사업에 더해 새로운 아이템을 대거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의약품 제조업과 △의료기기 도소매업 △폐기물 수집처리 운반업 △비료 판매업 등이 대표적이다.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투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와 보유 자산 매각 가능성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이달 초부터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상장 자회사 코렌이 잠재 매물 리스트에 올라왔고, 원매자들의 입질이 시작됐다. 구체적인 조건들이 오갔고, 결국 메디포럼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된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코렌이 M&A 시장에 나오면서 매각 측이 다양한 원매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교적 빠른 시간에 매매 계약까지 체결됐다"고 말했다.

금성축산진흥은 이재선 대표이사가 갖고 있던 구주를 사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매매 대금은 모두 전 대주주에게 흘러갔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와는 무관한 돈이다. 직접 유상증자에 참여해 출자하거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지도 않았다. 결과적으로 경영권 변경 후 바이오로그디바이스에 들어온 돈은 전혀 없었다.

새로운 대주주의 자금력을 기대했지만 결국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자산을 팔아 투자 밑천을 확보하는 형국이다. 코렌 매각이 완료되면 내부 곳간에 총 155억 원의 현금이 유입된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이 자금으로 신사업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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