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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화학, 완성차 내재화에 내재화로 맞선다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투자 확대 계획...현재 내재화율 30%

조은아 기자공개 2021-05-03 10:34:0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내재화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이 잇달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역시 내재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인수합병(M&A)이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통해 양극재 내재화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은 전날 열린 2021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양극재 사업을 하고 있고 부가소재로는 음극바인더, 방열소재, 배터리 조립소재 등의 아이템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재 시장 규모가 매우 크고 성장 초기단계라 소재 사업 아이템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는 시장 성장이 확실하고 당사의 기술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어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LG화학은 현재 첨단소재 사업부문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다. 내재화율은 30% 수준이다. 나머지는 일본 니치와, 국내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등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내재화율이 20%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에서도 핵심소재로 꼽힌다.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가량으로 가장 높다. 전기차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주행거리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양극재 재료 가운데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배터리 기업들은 양극재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LG화학 역시 벨기에 '유미코아'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포스코케미칼 등 국내 기업과 잇달아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극재 내재화율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2016년 10월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면서 자가 수급을 시작했으며 2018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세웠다. 합작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2월부터는 청주에 3만톤 규모 양극재 신규 증설을 시작했고 올해 구미공장 양극재 공장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4만톤에서 올해 8만톤으로 두 배 확대될 예정이다.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문 실적 및 전망<출처=LG화학>

완성차업계의 ‘배터리 내재화’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LG화학이 내재화율 확대에 속도를 내는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GM, 폭스바겐, 포드까지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도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배터리 독립 선언이 현실화화면 중장기적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회사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이유도 결국 가격경쟁력에 있다. 실제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비싼 부품이다. 자체 조달이 가능하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업계는 막대한 투자비와 기술장벽 등을 이유로 현실화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결국 주도권 다툼을 통해 생산원가를 줄이는 게 내재화 선언의 실질적인 목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G화학도 전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완성차회사의 배터리 내재화에 대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LG화학은 "전지 사업의 경우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진입장벽이 있고 다수의 핵심기술이나 특허뿐 아니라 오랜 양산의 노하우가 축적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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