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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반트' 꿈꾸는 동구바이오, 첫 상장사 투자 눈길 올해 초 메드팩토 지분 일부 확보…누적 투자액 200억 돌파

심아란 기자공개 2021-04-30 08:01:5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바이오텍 투자 포트폴리오에 코스닥 상장사인 메드팩토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비상장사 위주로 전략적 제휴를 맺어 온 것과는 다른 행보다. 회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업체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한 이후 누적 투자액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1월 메드팩토의 지분 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투자조합에 자금을 출자하는 간접 투자 방식을 선택했다.

2019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된 메드팩토의 시가총액은 1조61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상장사와 지분 제휴에 나선 것은 메드팩토가 처음이다. 그동안 기업공개(IPO) 이전인 바이오텍 투자에 주력해 왔다.

메드팩토 투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와 비뇨기 질환 전문의약품 위주로 1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는 중소형 제약사다. 내과와 만성질환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던 중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메드팩토에 주목했다.

메드팩토의 주력 제품은 항암 물질인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의 항암 적응증 확보를 위해 2건의 단독 투여 임상 1상은 완료했다. 국내와 미국에서 위암,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10건의 병용 투여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일 경우 사업적 기회가 상장사보단 많겠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면 상장 여부는 가리지 않는다"라며 "공동 R&D와 사업적 성과 공유 등을 기대하고 바이오벤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8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에는 투자관리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일동홀딩스의 자회사인 아이디언스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아이디언스도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IDX-1197)을 개발 중이다. 비슷한 시기 피부 미용기기 사업에 주력하는 제이시스메디칼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올해 3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달 기준 동구바이오제약의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금액은 212억원을 기록 중이다. 비상장 단계에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한 이후 IPO를 마친 곳은 지놈앤컴퍼니와 뷰노가 꼽힌다. 양사의 28일 코스닥 종가와 동구바이오제약의 투자 단가를 비교할 경우 각각 63%, 5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바이오노트, 노바셀테크놀로지, 디앤디파마텍 등도 연내 IPO를 준비하고 있어 투자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며 투자 사업을 확대할 의사를 밝혔다. 사업 목적에 벤처투자를 위한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과 운영 및 관리에 관한 내용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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