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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램, 의료기기 사업 분할…줄기세포 R&D 주력 IPO 사전 작업, 재무개선 효과는 '미미'

최은수 기자공개 2021-05-17 07:50:3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이자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기업 스템랩이 의료기사업부를 물적분할한다. 의료기사업부에선 1.5테슬라급 자기공명영상진단장비(MRI) 및 골밀도측정기의 개발 및 제조·판매했다. 신설 회사가 원재료 및 매상 관련 충당금 등을 승계하는 구도로 줄기세포 기술 R&D에 전념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분석된다.

스템랩은 사내 의료기기사업부문을 분할해 주식회사 제이원메디칼시스템(가칭)을 설립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스템랩이 제이원메디칼시스템의 발행주식 일체를 취득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6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을 승인을 얻을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8월 2일이다.

스템랩은 2011년 유승권 고려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성장성 특례를 비롯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중이다. 올해 임상개발을 총괄하는 최종성 대표를 영입했다. 기존 회사를 총괄하는 오동훈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스템랩 측은 "분할 대상 사업부문의 가치를 증대하고 사업 수행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목적"이라며 "바이오 부문의 개발 능력을 제고해 기업가치의 향상과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물적분할을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스템랩은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중이다. 최근 무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도모하기도 했다. 스템랩은 2020년 사업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 관련 내용을 기재했다. 2020년 말 기준 당기순손실이 약 39억원 발생했다. 유동부채가 자산총계보다 36억원 많았다.

스템랩은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의료기기사업을 영위하면서 인식했던 약 충당금 규모를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충당금은 회계상 손실인 만큼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약간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얻는다.

스템랩 의료기사업부는 MRI 장비와 골밀도측정기 SUPRA 및 SUPRA Elite DEXINO 등을 개발해 판매해 왔다. 2020년 스템랩 매출의 90%인 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기간 1억6000만원 매출채권(외상매출금)에 대한 대손충당금도 쌓았다. 스템랩의 2020년 줄기세포배양액의 매출액이 약 1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적잖은 규모다.

스템랩은 신설회사의 성장도 염두에 뒀다. 이에 부채 승계 또한 최소화한 모습이다. 신설회사는 스템랩의 총 부채(약 93억원) 가운데 1% 미만(약 8000만원)을 승계한다. 승계하는 부채는 전액 유동부채며 의료기기 영업과 연관된 것들만 승계했다. 줄기세포 기술 R&D 과정에서 발생한 나머지 부채는 스템랩이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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