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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퓨런티어, 글로벌 자율주행 센서 장비 시장 석권 채비연내 코스닥 상장 퀀텀점프 예고, 2025년 매출 700억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1-05-24 09:08:0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프리IPO 라운드로 50억원을 유치한 퓨런티어는 글로벌 자율주행 핵심 센서 공정장비 시장을 석권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미 핵심 기술을 이용해 국내외 완성차·전기차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2016년부터 평균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가 퓨런티어에 배팅한 이유는 원천기술력 확보를 통해 빠른 속도로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퓨런티어는 북미 테슬라, 포드, 중국 니오(Nio) 향 양산라인에 핵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총 5개 전장카메라 제조사, 6개 완성차, 3개 자율주행솔루션 공급업체와 연구개발(R&D) 및 양산 단계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성 특례상장을 통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퓨런티어는 오는 6월 예심청구에 들어간다. 지난 2월 기술성평가 A등급을 확보했다.

◇이미지센서·렌즈 조립 고정밀 독자 기술력 구현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센싱 카메라 모듈 및 검사장비 기업이다. 2009년 삼성전자, 레이시스 출신인 배상신 대표(사진)가 설립했다. 2015년 코스닥 상장사이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생산기업인 하이비젼시스템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하이비젼시스템(58.3%)이 최대주주고 배 대표가 20.2%의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다.

설립 초 국내 S, L 등 국내 대표적인 카메라모듈 제조 기업에 전(前)공정 핵심장비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이후 배 대표는 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개발(R&D)을 통해 2016년 독자적으로 카메라모듈 Active Align, Dual Camera Align 등 공정장비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카메라, 차량의 전후방 조망을 위한 뷰잉 카메라와 달리 센싱 카메라는 차간거리를 유지하거나 충돌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예측, 계측이 필요하다. 때문에 고정밀, 고신뢰성이 요구된다. 퓨런티어가 개발한 설비장비들은 최단, 최적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다축 미세 초정밀 제어 기술을 구현한다. 차선이탈, 긴급제동 등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위해 100m 거리에서 거리 및 계측의 오차수준이 1% 이내를 유지한다. 이런 업체는 글로벌 장비시장에서도 손에 꼽힌다. 국내에서는 퓨런티어가 유일하다.

본격적으로 전장분야에 진출하며 유의미한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장비를 국내 S사 생산라인에 공급하면서 최종적으로 테슬라, 중국 니오 차량용 자율주행센서 양산라인에 배치됐다. 더 나아가 퓨런티어는 후(後)공정에 해당하는 공정 설비인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도 개발했다. 2019년부터 글로벌 표준 이미지 품질 테스트 기업인 이마테스트(Imatest)와 공동 으로 진행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센서 보장값을 인식하는 원리다.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 M의 탑재 차량 검수라인,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미국 자율주행기업 앱티브 등 글로벌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에 공급 중이다. 배 대표는 “퓨런티어의 기술력이 시장 표준과 가장 유사한 상관성을 구현하고 있다”며 “원천기술과 검증된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솔루션 사양 수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사들 역시 이 기술 경쟁력에 배팅했다. 최근 프리IPO 딜(Deal)을 검토한 조강헌 쿼드벤처스 대표는 “이 분야는 완성차 뿐 아니라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의 승인이 우선시되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며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ADAS 솔루션으로 북미권 Mycronic, 중화권 ASM 등 장비를 선호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대응력과 가격 등에서 퓨런티어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조 대표와 퓨런티어의 과거 인연도 있다. 과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할 당시 벤처캐피털업계에 들어와 심사역으로 맡았던 첫 딜이 퓨런티어였다. 2012년 투자 이후 9년 만에 재투자를 하며 퓨런티어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프리IPO 50억 실탄으로 설비 고도화 집중, 국내외 자율주행 전문장비 기업

퓨런티어는 이번에 조달한 50억원으로 운전자금 및 티어(Tier) 1급 설비 고도화 용도로 집중 투입한다. 자율주행 레벨 2~2.5단계 도입을 앞두고 글로벌, 국내 고객사로부터 본격적으로 카메라모듈 설비투자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오는 6월 예비심사청구를 통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이 상장주관사로 정해졌다. 퓨런티어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60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업들과 견줄만한 기술력과 사업성이 검증되어 상장후 기업가치는 1500억~2000억원 규모로 퀀텀점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전망은 역시 희망적이다. ADAS 센싱메라 비중은 현재 20%에서 2025년까지 65%까지 확대, 카메라모듈 자동화 설비 시장은 7000억~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자율주행 레벨 2~2.5단계 도입을 앞두고 차량별 카메라센서는 뷰잉, 센싱 등 대당 10개 이상 탑재가 관측된다.

배 대표는 “기술력과 양산 경험 등을 감안할 때 새로운 공정이 도입되고 고도화될 때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점유율 20%를 목표로 2025년 700억 매출을 목표로 하며 자율주행센서 전문장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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