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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하나캐피탈, 두번째 SRI채권 발행 'ESG사업 확대'3000억 조달 총 6000억 누적달성, 딜로이트안진서 사전 검증

이지혜 기자공개 2021-05-26 13:03:5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두 번째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면서 관련 자산이 확대되자 추가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이 지속가능금융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하나캐피탈도 이에 발맞췄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24일 지속가능채권을 3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만기구조는 1년 6개월물에서 4년물까지 7개로 나눴다. 대표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하나캐피탈이 지속가능채권으로 SRI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에도 만기 구조를 6개로 나눠 3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로써 하나캐피탈의 SRI채권 누적 발행량은 모두 6000억원이 됐다. 캐피탈사로서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하나캐피탈은 지속가능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차량 구입자금과 폐기물 처리설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쓴다. 이밖에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사업과 혁신성장·고용창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도 투입한다.

지난해 11월 발행했던 지속가능채권과 자금사용목적이 같다. 올해 5월 하나캐피탈은 사후보고가 담긴 투자자안내문을 발간하고 친환경차량 구입자금 등 환경분야에 1968억원, 사회적사업에 1032억원 등 3000억원을 모두 투입해 자금을 소진했다고 밝혔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이 지속가능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런 정책에 발맞췄다”며 “하나캐피탈 자체적으로 업계 선두권 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4월 2030년까지 지속가능금융부문에 모두 60조원 규모로 ESG금융의 조달 공급을 추진하겠고 밝혔다. 이른바 ‘2030&60’ 프로젝트다. 향후 10년 동안 SRI채권을 25조원 발행하고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등 ESG여신에 25조원, ESG펀드를 2조원 규모로 운용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ESG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에서 탄소배출량을 없애는 등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 금융 잔액 0원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ZERO & ZERO' 프로젝트로 불린다.

하나캐피탈은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만큼 그룹 경영방침에 적극 따랐다. 이밖에 2020년 말 기준 총자산 10조9000억원을 보유해 업계 상위권 지위에 오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하나캐피탈은 사내에 ESG경영 관련 별도 조직은 없다. 경영기획팀, 자금관리TF, 상품개발부서 등이 협업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상황이다.

하나캐피탈은 지속가능채권 등 SRI채권을 앞으로 꾸준히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SRI채권은 이전에 조달했던 자금을 소진하고 ESG 관련 자산이 확대돼야 추가 발행할 수 있는 구조”라며 “중장기적으로 ESG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관련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SRI채권을 긴 호흡으로 꾸준히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캐피탈은 딜로이트안진에서 지속가능채권 관리체계를 놓고 사전검증을 받았다. 사후보고에 대한 외부기관 검증은 받을 계획이 아직 없다. 사전검증과 달리 사후보고에 대한 외부기관 검증은 필수절차가 아닌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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