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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 대해부]이노션, 감사위 설치 6년…외부감사인 소통도 강화⑩분기별 1회 내·외부감사인 회합, 감사기구 핵심지표 80% 이행

유수진 기자공개 2021-06-09 11:01:28

[편집자주]

국내 광고기업들이 변하고 있다. 과거 소속된 그룹사의 내부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이젠 자발적으로 외부 고객 확보와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었고 재계의 흐름에 발맞춰 ESG경영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시작했다. 변화의 중심에 선 광고회사들의 지배구조와 재무 전략, 주요 인물, 신사업 등을 샅샅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은 2015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조직했다. 자산규모 2조원 미만으로 현행법상 설치 의무가 없지만 선제적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보다 독립적인 위치에서 체계적으로 감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최근엔 외부감사인과의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외부감사인과의 회의 횟수를 전년 대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지 않아 독립성이 보장되는 자리다. 이로써 1년 전 '미이행(X)'에 체크했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도 이번엔 '이행(O)'으로 표기했다.

이노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한 '2020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감사위원회가 외부감사인과 '네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외부감사인은 한영회계법인이다. 감사위는 2019년 1월 감사보수와 감사팀 역량, 감사 수행 절차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한영회계법인을 외부감사인으로 낙점했다.

구체적으로 분기마다 한 차례씩 모여 주요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테이블에 오른 내용은 분기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2분기에 연간 회계감사 수행계획을 논의하고 3분기엔 내부회계감사 경과를 보고하는 식이다. 4분기엔 핵심감사사항 선정과 진행경과 파악이 이뤄졌다. 이 회의는 올 1·2분기에도 각각 한 차례씩 열렸다.


이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의 열 네번째 항목인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 감사인과 회의를 개최하는지'에 대해 'O'으로 표기했다. 직전년도(2019년)엔 '미준수'였다. 가부를 가른 건 '분기별 1회 이상'이다. 당시에도 경영진 없이 내외부 감사인만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나 상반기 2회, 하반기 1회 등 연간 3회에 그쳤다.

이로써 이노션은 감사기구 관련 항목 5개 중 4개를 준수하게 됐다. 이행률은 80%다. 미준수로 남아있는 마지막 하나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 설치 여부'다. 이노션은 현재 감사업무 전담 부서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은 상태다. 감사위원들의 직무수행을 지원하는 역할은 IR팀이 담당하고 있다.


이노션이 이사회 밑에 감사위를 꾸린 건 2015년 3월이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감사기구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위원회 설치를 결정했다. 자산규모 2조원 미만이라 법적 강제성이 없지만 자발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보다 독립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상장시 감사위원회를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감사위는 상근감사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선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성과 독립성 제고를 위해 상법에 규정된 까다로운 요건에 맞춰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사가 3명 이상 참여해야 하고 그 중 3분의2가 사외이사여야 한다. 자격을 갖춘 회계·재무 전문가 1명 이상도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노션 감사위원회에는 윤태화·류재욱·김승주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기준(3분의 2 이상)을 초과 충족해 3인 모두를 사외이사로 채웠다. 이 중 재무·회계 전문가는 공인회계사이자 경영학과 교수인 윤태화 이사다. 윤 이사는 올 초 이호영 사외이사가 임기만료로 물러나며 감사위원장도 맡기 시작했다.

감사위는 지난해 다섯 차례, 올해 5월까지 네 차례 회의를 여는 등 활발히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번, 올 초 1번의 감사위원 대상 교육도 이뤄졌다. 감사위원들은 각종 회의와 교육에 100%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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