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X, 1000억 투자 유치 나선다 골프사업 보폭 확대…FI 3곳 비딩 예정
김선영 기자공개 2021-06-11 07:51:4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가 세 번째 자본확충에 나선다.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기존 사업인 골프장 예약 서비스 외에도 위탁 운영 사업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VX는 투자 규모와 밸류에이션 등을 놓고 투자자들과의 막판 협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중이다. 현재 관심을 나타내는 3곳의 FI(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VX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수혈받을 계획이다.
앞선 2019·2020년에도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장 규모 확대와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이외에도 기존 주력 사업인 모바일 골프자 예약 서비스 개선에도 나서면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왔다.
카카오VX는 프리머니(Pre-Money) 기준으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FI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곳의 FI가 비딩에 참여, 다양한 조건을 두고 카카오VX와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VX의 전신은 스크린골프업체인 마음골프다. 2017년 마음골프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사명이 카카오VX로 변경됐다. 이후 카카오VX는 스크린 골프 브랜드 △티업비전(T-up Vision) △티업레인지(T-up Range) △지스윙(gswing) 등을 토대로 가맹점을 운영해왔다. 지난달에는 자체 브랜드인 '프렌즈 아카데미'(FRIENDS ACADEMY)를 런칭했다.
이외에도 골프 굿즈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자체 골프용품 브랜드인 '카카오프렌즈 골프'를 운영 중이다. 골프 예약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어 '카카오골프예약'을 런칭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간편한 예약 서비스 외에도 카카오네비와 연계, 골프장까지의 실시간 교통상황을 안내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VX는 골프장 위탁 운영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경남관광호텔과 대중제 18홀 골프장 함양 스카이뷰CC에 대한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한라그룹이 보유한 여주 세라지오CC 및 제주 세인트포CC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골프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카카오VX는 신사업 진출 등 기존 사업 확장 및 시스템 개선에 보다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카카오VX의 영업이익은 첫 흑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성장성 등에 방점을 두고 이번 투자를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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