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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5년만에 '티에스아이' 엑시트 성공 기술가치평가 등 3개 조합서 40억 베팅, 200억 회수 '멀티플 5배'

이광호 기자공개 2021-06-28 07:42:4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1: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2차전지 믹싱(Mixing) 장비업체인 '티에스아이'에 투자한 뒤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첫 투자에 나선 지 5년여 만이다. 기업공개(IPO) 후 투자금 전액을 회수하면서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소부장 포트폴리오인 티에스아이의 지분 13.88%(108만744주) 전량을 매각하며 엑시트를 완료했다. 총 40억원을 투자해 200억원가량을 회수했다. 이로써 5배에 달하는 멀티플을 기록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수익을 올렸다.

티에스아이 지분은 3개 벤처조합으로 나눠서 보유해 왔다. '미래창조 네오플럭스 투자조합(약정총액 720억원)'과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600억원)' 그리고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34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신한벤처투자는 2016년 9월 티에스아이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최성일 상무가 발굴한 포트폴리오다. 벤처캐피탈(VC) 중 유일하게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 참여하며 성장 마중물 역할을 했다. 당시 미래창조 네오플럭스 투자조합과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2018년 6월엔 IBK기업은행과 함께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과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10억원씩 20억원을 납입했다. 이로써 총 40억원을 베팅하며 재무적 투자자(FI) 중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에 엑시트에 나서면서 가장 큰 수익을 거둔 조합은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이다. 이 조합에서만 100억원가량을 회수했다. 신한벤처투자는 2015년 티에스아이가 적자인 상황에서도 2차전지 장비 시장의 미래를 보고 기술가치평가 조합으로 선제적인 결단을 내렸다.

티에스아이는 신한벤처투자의 투자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유망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 2차전지 제조 공정 운용장비와 그 시스템 판매를 주력한다. 특히 2차전지 제조의 초기 단계인 전극 공정에 필요한 믹싱 장비가 핵심이다. 2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필수 장비로 분류돼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핵심 고객사는 국내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2차전지 업체들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차전지 미국 제2공장 설립에 2조원 상당의 투자를 공식화하는 등 해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티에스아이는 고객사들의 행보에 발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티에스아이는 지난 4~5월 총 3건의 2차전지 믹싱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확정 계약금액은 703억원이다. 최근엔 568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해 전체 연결 매출액인 457억원 대비 124.35%, 올해 1분기 매출액 84억원과 비교하면 828.19%에 달하는 수준이다.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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