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사회 분석]푸본현대생명, 이사진 지각변동…11명→9명 축소조병진 사외이사 재영입…김중회·상원종 이사 등 3명은 사임

김민영 기자공개 2021-07-19 13:15:2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본현대생명의 이사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옛식구’였던 조병진 전 금융감독원 국장(사진)을 사외이사로 재영입했고, 기존 3명의 이사는 해임했다. 물러난 이사 3명 중 2명이 현대 금융 계열사 소속이어서 현대 쪽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조 전 국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 이사는 1955년생으로 금감원 출신의 보험 업계 전문가다. 1980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금감원에서 보험계리실장, 보험검사1국장, 생명보험서비스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보험연수원장도 지냈다.

이후 삼성화재 상근감사위원을 지냈고, 2017년 3월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조 이사가 푸본현대생명 이사직을 맡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3월 이사진에 합류해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장, 감사위원회 위원, 보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9월 13일 푸본현대생명이 기존 현대라이프생명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꾸기로 결의한 날 조 이사는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약 2년 10개월 만의 컴백인 셈이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조 이사는 곧 열릴 이사회에서 감사위원장에 선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이사가 푸본현대생명에 합류한 날 3명의 이사진이 한꺼번에 사임했다. 김중회 현대카드 고문과 상원종 학교법인 상문학원 이사장이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현대카드·캐피탈 전무이사인 김현주 기타비상무이사도 이사직을 내려놨다.

3명 중 2명이 현대 금융 계열사 소속이어서 현대 쪽 입김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푸본현대생명은 현대차 계열사와 대만 푸본생명이 함께 만든 보험사다. 푸본현대생명이 지분 61.6%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가 각각 20.3%, 16.7%를 갖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에서 출발해 2018년 대만 푸본생명의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이 넘어갔고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2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이 푸본현대생명의 이사회 의장을 맡을 정도로 푸본현대생명은 현대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지만 이사회 면면이 점차 대만 푸본생명 쪽 사람들로 채워졌다.

이사회 멤버 9명 중 현대카드 출신은 2명뿐이다. 이재원 대표이사와 이형석 기타비상무이사다.

이 대표는 현대라이프생명의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 이사는 현대카드·캐피탈 재경본부장(상무)을 겸직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윤인섭 이사다. 윤 의장은 한국ING생명, KB생명, 하나생명, 그린화재해상 대표이사를 역임한 보험업계 전문가다.

나머지 이사회 멤버 5명은 모두 대만 푸본생명 쪽 사람이다. 과반을 넘는다. 푸본생명 마케팅영업본부장 출신인 진준반 기타비상무이사를 비롯해 로버트 존 와일리 전 대만ING생명 대표, 진철굉 대만 Chen&Lin 법률사무소 파트너, 종총명 대만 원동국제상업은행 상무이사, 장영승 대만 동오대 법학과 전임교수 등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다만 조만간 김현주 비상무이사 후임자가 현대카드 쪽에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가 이사직에서 물러난 건 현대카드 코퍼레이트 센터 부문 대표를 맡다가 최근 조직개편에 따라 다른 자리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렇게 되면 현대 출신이 다시 3명으로 늘어난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현대카드 쪽에서 김 이사 후임자가 곧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