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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쌍용차 제안은 받았지만 아직 생각 없다" 에디슨모터스, KCGI에 컨소시엄 구성 제안…30일 LOI 접수 마감

유수진 기자공개 2021-07-27 16:51:5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3: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시한이 사흘 남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의 이름이 등장했다.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가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에 나서자는 제안을 최근 건네면서다.

KCGI 측은 쌍용차 인수에 나설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물론 검토를 한 만큼 막판에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없진 않다. 그간 굳은 인수 의지에도 열위로 평가받던 에디스모터스가 KCGI와 연합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할지 관심이 모인다.

27일 투자은행(IB)·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최근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에 쌍용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KCGI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형태다. 공식적인 루트라기 보단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제안을 건넸다.

KCGI는 해당 제안을 검토했으나 아직까진 참여 의사가 없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7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제안만 받았다. 아직 전혀 들어갈 의사가 없다"며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재차 말했다. 다만 '아직'이라는 전제를 붙여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강 대표는 현재 다른 업무 목적으로 미국 출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양측이 추가적인 검토와 관련 협의를 거친 뒤 컨소시엄을 결성해 LOI를 내기엔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우선 LOI를 낸 뒤 추후 KCGI가 합류하더라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중소규모 업체로 자금 동원력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혀왔다. 강영권 회장의 인수 의지는 강력했으나 실제 재무적으로 쌍용차를 품을 만한 그릇이 되는지 여부는 별개기 때문이다. 하지만 KCGI를 FI로 끌어들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쌍용차 매각은 투자자의 자금력이 관건이다. 초기 인수자금 외에도 정상화를 위한 투자비용이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40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을 포함해 실제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이 약 8000억원 규모라고 본다.

하지만 인수 의사를 밝혀온 잠재적 원매자들은 하나같이 현금곳간이 풍족하지 않다. 이들을 진성 원매자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강했던 배경이다. 에디슨모터스 역시 강영권 회장이 직접 나서 인수 의지를 밝혔으나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898억원 규모였다. 그나마 전년(809억원)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총계 역시 작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즉시 동원가능한 현금성자산은 248억원 가량이다.

강영권 회장은 회사 보유현금과 별개로 쌍용차 투자자금을 미리 마련해놨다고 밝혀왔다. 약 2700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인수를 준비해왔다면서다. 하지만 쌍용차를 인수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KCGI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 방안으로 KCGI와 컨소시엄 구성을 유력하게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인가전 M&A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오는 30일까지 LOI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는다. LOI 접수 후 실사를 거쳐 본입찰이 진행된다. 하지만 원매자들이 본입찰에서 낮은 인수대금 제시할 경우 최종적으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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