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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즈, 상반기 순익 전환…알에프윈도우 합병 효과 본격화 일본 등 해외 매출처 확보, 성장 발판 마련…제지부문 'OEM전환'으로 비용 절감

최필우 기자공개 2021-08-11 08:28:1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컨버즈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턴어라운드 신호탄을 쐈다. 지난 2분기 흑자 법인 알에프윈도우를 합병하면서 수익 구조 개선 효과를 봤다. 해외 매출을 키우고 주력인 제지부문 비용을 절감하면서 하반기 영업 흑자 전환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컨버즈는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 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으나 부진을 털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4억, 영업손실은 3억원이다.

지난 분기 알에프윈도우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매출을 키운 게 흑자 전환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알에프윈도우는 이동통신용 중계기와 블랙박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 NTT도코모를 주요 매출처로 두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중계기 수요가 늘면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덕분에 컨버즈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작년 상반기 매출 86억원과 비교해 128억원(149%) 증가했다.


알에프윈도우 인수로 해외 매출이 확장되는 효과도 있었다. 지난 상반기 아시아와 북미 지역 매출은 각각 110억원, 3억원이었다. 총 해외 매출은 113억원으로 국내 매출 101억원을 뛰어 넘었다. 작년 상반기 국내 매출 비중이 82%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처 외연이 넓어졌다.

제지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제지부문 판매비와 관리비는 지난 2분기 15억원이다. 전년 동기 23억원에 비해 8억원(34.8%) 줄었다. 생산 라인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이는 적자 사업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이다.

컨버즈는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계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지부문 판관비 절감 작업도 진행 중에 있어 추가적인 비용 감축이 가능하다. 하반기에 상반기 영업손실 3억원을 만회하면 연간 영업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

컨버즈 관계자는 "2016년 시작한 경영 정상화 노력 결실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수익성 위주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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