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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 치료' J2H바이오텍, SK케미칼과 '맞손' 배경은 프리IPO 일부 참여...김재선 대표, SK케미칼 19년간 근무

임정요 기자공개 2021-08-12 07:40:1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7월 마무리된 J2H바이오텍의 프리IPO 펀딩은 SK케미칼의 전략적 투자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거래 지분율은 1%에 그치지만 회사 입장에선 대기업 SI 유치로 상장 전 몸값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갈 수 있었다. SK케미칼의 경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에 의미를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J2H바이오텍은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마무리했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쿼드자산운용, SK케미칼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시리즈B, 2020년 시리즈 C 조달을 완료한 이력이 있다.

J2H바이오텍 SI는 SK케미칼이 사실상 유일해 보인다. 일성신약(작년 15억 투자)과 안국약품(2018년 10억 투자)도 주주지만 재무적 투자자(FI) 성격이 짙다. SK케미칼은 2016년 티움바이오 스핀오프 이후 저분자 혁신신약 개발을 멈추고 백신에 집중해 왔다. 이번 J2H와의 협업으로 다시 저분자 신약 및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충한 셈이다.

김재선 J2H바이오텍 공동대표의 경우 SK케미칼에서 1996~2014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 중 7년은 신약팀장으로서 합성팀, 약리팀, 바이오팀을 이끌었다. 김 대표가 SK케미칼의 기업문화와 비전,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등이 이번 거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혁신신약 타깃에 대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J2H가 보유한 옵티플렉스(Optiflex) 저분자 화합물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선도물질 화합물군을 선별하고 SK케미칼이 임상 등 개발을 맡는 R&R이다.

개발단계에서도 상호보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J2H의 경기도 안산 원료의약품 GMP 공장에서 임상용 의약원료(DS)를 제조하고, SK케미칼의 충청북도 청주 완제의약품 GMO 공장에서 임상용 완제(DP)를 제조하는 형태다.

J2H는 지난 3년간 표적단백질분해를 연구했지만 메인 파이프라인엔 올리지 않은 상태였다. 김 대표는 "TPD로는 현재 EGFR 변이(C797S 변이 포함)와 ALK 양성 변이 폐암을 비임상 단계 및 디스커버리 단계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공동창업자인 유형철 대표와 2014년 9월 J2H바이오텍을 설립했다. 사명인 제이투에이치는 'Journey To Healthcare solutions'의 약자다. 유 대표와는 성균관대 화학과 선후배 사이다. 유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박사과정을 거치며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 그루넨탈에 신약 리드 화합물의 기술 이전을 수행했다.

J2H바이오텍은 올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중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비알콜성지방간(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집중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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