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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진단' EDGC, 1500만 이랜드고객에 베팅 건강검진 데이터 등 콘텐츠 프로바이더 역할…올해 초부터 사업논의

강인효 기자공개 2021-08-13 07:18:2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패션과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이랜드그룹과 손잡고 외연 확장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1500만명의 고객 정보를 활용해 유전체 분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입장에선 헬스케어 사업 진출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들에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EDGC는 지난 10일 이랜드그룹과 헬스케어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EDGC가 보유한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이랜드그룹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 진단, 진단을 기반으로 한 상품 추천, 건강 변화에 대한 피드백, 건강 생활 습관화 등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총체적으로 담당하는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가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이랜드그룹의 헬스케어 유전자 분석 서비스 사용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및 데이터 공유 △이랜드-EDGC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솔루션 및 데이터 제휴 등이다.

EDGC와 이랜드그룹간의 사업 협력은 양사의 니즈가 맞닿았다는 분석이다. EDGC는 지난해 유전체 진단 서비스 사업에서 7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2019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작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이와 관련한 시약, 코로나 키트 등 상품매출이 급증했다.

조성민 EDGC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은 “주력인 유전체 진단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 이랜드그룹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올해 초부터 양사간 사업 협력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랜드그룹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15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유전체 진단 및 분석 등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EDGC가 콘텐츠 제공자(프로바이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랜드그룹은 제공받은 유전체 진단 및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및 유통 업무를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EDGC와 이랜드그룹은 유전체 기반 건강검진 데이터와 생활습관 등을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으로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커머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커뮤니티가 결합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일 방침이다.

양사가 제공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집으로 배송받은 DNA 검사 키트에 고객이 자신의 타액(침)을 담아 보내면 EDGC에서 이를 분석하고, 이랜드는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형태다.

EDGC 측은 “이랜드그룹과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미용(뷰티), 생활용품(리빙) 등 자체브랜드(PB) 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며 “백화점·호텔·레저시설 등 이랜드그룹의 인프라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희조 이랜드 본부장은 “이랜드는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대표 플랫폼 기업 및 다양한 분야의 리딩 기업과의 협약을 맺어왔다”며 “EDGC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DGC-이랜드 헬스케어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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