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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동물 의료사업' 확장 기대하나 씨티씨바이오 투자 배경 주목…바이오노트로 진단 역량 간접 확보

심아란 기자공개 2021-08-19 07:48:0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씨티씨바이오 인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향후 동구바이오제약의 동물 의료사업 확장 여부에 쏠린다. 씨티씨바이오는 매출 절반이 동물 약품에서 나오며 자회사 씨티씨백을 통해 동물용 백신 제품도 갖췄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바이오노트 지분 투자를 통해 동물용 진단 역량을 간접적으로 확보해 둔 상태다. 진단과 의약품을 아울러 동물 의료사업에서 성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8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타법인 출자액은 474억원을 기록 중이다. 작년 말 329억원과 비교하면 출자 규모는 반기 만에 44% 정도 늘어났다.


투자 행보는 꾸준하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올해 6월과 8월 사이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씨티씨바이오 지분 5.15%를 134억원에 사들이며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장외에서 40%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에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매입하며 M&A 가능성도 시사한 상태다. 동구바이오제약 자체적으로도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확보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같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사업은 인체약품과 동물약품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643억원의 매출 중 절반인 328억원이 동물약품 사업에서 나왔다.

동물약품의 경우 항생제계와 비항생제계 품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면역강화제 개발에 역량을 쏟은 결과 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 항생제 대체제 박테리오파지(BacterPhase) 등의 신제품도 선보였다. 강원도 홍천군에 GMP를 획득한 동물약품 전용 공장도 구축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주요 종속회사인 씨티씨백을 통해 동물용 백신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씨티씨백 지분은 85.71%로 여타 주주로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7.71%)가 있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체외진단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의 관계사다.

동구바이오제약 투자 포트폴리오 중 씨티씨바이오와 공통분모를 지닌 업체로는 바이오노트가 손꼽힌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9년 10월 브릭인베스트먼트와 오비트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에 3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바이오노트 지분을 취득했다. 체외진단 등 의료기기 사업 진출이 목표였다.

바이오노트는 면역진단 방식의 동물용 진단 제품 개발에 특화된 업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사람용 진단에 사용하는 반제품을 관계사인 SD바이오센서에 공급하며 인체용 진단 분야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의 2대주주로 지분율 26.4%를 기록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씨티씨바이오 인수에 성공할 경우 동물 약품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와 비뇨기 질환 전문의약품 위주로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4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 가량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가 함께 증가하며 영업이익 규모는 4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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