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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OTT' 피클플러스, 공유계정 정산 불편함 해소 [스타트업 피칭 리뷰]구성원 실시간 매칭·자동 정산 '강점'…넷플릭스·왓챠·웨이브 등 서비스

양용비 기자공개 2021-08-20 07:38:36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야흐로 구독경제 시대다. 특히 OTT 시장은 구독경제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OTT 사용자들끼리 계정을 함께 쓸 수 있는 공유형 요금제도 주류 요금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공유형 요금제로 인한 불편함도 날로 커지고 있다. 계정 공유 구성원 모집의 어려움, 매달 송금의 번거로움, 사기 노출 등 공유형 요금제의 단점이 나타나고 있다. 피클플러스는 공유형 요금제의 등장으로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멀티 OTT 서비스를 론칭했다.

피클플러스의 이석준 대표(사진)는 최근 디캠프가 진행한 디데이 무대에 올라 서비스를 소개했다. 현재 OTT 공유형 요금제의 단점과 피클플러스의 서비스, 향후 계획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OTT 공유 요금제 단점 해결…서비스 확장 박차

피클플러스는 작년 7월 국내 최초로 멀티 OTT 플랫폼 ‘피클플러스’를 출시했다. 멀티 OTT 플랫폼은 낮은 요금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미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인도의 멀티 OTT 플랫폼 지오티비(JIOTV)의 경우 13개 OTT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멀티 OTT 플랫폼은 기존 OTT 플랫폼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기존 OTT 플랫폼은 공유 요금제를 함께 할 구성원 모집이 힘들고 요금 정산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피클플러스는 계정을 공유할 구성원을 30초 만에 모집해 준다. 불편한 요금 정산도 자동으로 도와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안전 거래를 위해 에스크로 구조를 구축했다. 사용자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와 같이 여러 개의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 계정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전부 해결해 가면서 성장해 왔다”며 “작년 7월 정식버전 출시 이후 1년 만에 6만5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했고 연매출 14억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공하는 OTT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왓챠, 웨이브 등 3개다. 향후 디즈니플러스와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티빙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진출이 예상되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도 네트워크를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초 아이디와 패스워드, 구독, 결제를 한 번에 관리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향후 해당 기능을 고도화하고 통합 검색과 같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멀티 OTT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멀티 OTT 플랫폼을 안정화 시킨 이후에 국내 OTT 플레이어들과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에 진출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OTT사 정책 변화 대응 방안 등 집중 질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OTT사의 중복 계정 허용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물어봤다. OTT 마다 가격이 다른 만큼 피클플러스가 하나의 요금제를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이 대표는 “현재 해외에 있는 멀티 OTT 플랫폼은 계정 공유형 요금제와 관계없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계정 공유형인지 1인 요금제인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현재 OTT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함 가운데 계정 공유에 대한 것이 가장 큰 불편함이라 그것을 해결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추후의 OTT의 가격정책이 바뀐다면 해외 사례들을 참고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TT 마다 요금제가 다른데 멀티 OTT에서 하나의 요금제를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OTT사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면서도 “향후 가격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상황에 맞춰서 변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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