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라쿤운용, 6개월만에 1년실적 넘었다 퀀트 전략 '라쿤 Chang 1호' 연초후 수익률 115% 기록

허인혜 기자공개 2021-08-23 07:17:0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9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쿤자산운용이 투자지형도를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 만에 지난 한해 동안의 실적을 뛰어 넘었다. 주종목인 주식형 펀드를 포함해 퀀트와 대체투자 등으로 전략을 다양화하며 설정액과 수익률을 모두 잡았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쿤자산운용의 6월 말 당기순이익은 5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6억7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영업수익은 5억2900만원, 당기순이익은 4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라쿤운용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올해는 6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라쿤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2억2980만원, 2018년 -2억114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5590만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영업수익은 모두 잡합투자기구 운용보수에서 기인했다. 오롯이 펀드가 성장하며 라쿤운용의 영업수익도 확대된 셈이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6월 말을 기준으로 347억5800만원이다. 지난해 말 289억9300만원 대비 20%에 가까운 성장세다.

자기자본 투자비중이 높아 펀드 수익률이 회사 외견 성장에도 기여했다. 홍진채 라쿤운용 대표는 "전반적으로 펀드 수익률이 잘 나오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펀드에 시딩한 고유자금 수익률 등이 고루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지난해부터 펀드 투자전략을 다변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라쿤운용은 2019년 말 퀀트 전략의 펀드를 설정하는 등 주식형 펀드뿐 아니라 퀀트와 대체투자 등으로 투자지형도를 넓혔다.

2020년부터 드라이브를 건 퀀트 펀드가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9년 말 설정해 2020년부터 드라이브를 건 '라쿤 Chang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펀드는 가장 최근 집계치인 올해 7월 말을 기준으로 연초후 114.5% 수익률을 냈다. 누적수익률은 184.6%에 육박한다. '라쿤 Gen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의 성과도 좋았다. 연초후 수익률 38.0%, 누적수익률은 71.9%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 지표가 퀀트 펀드에 유리하게 작동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홍진채 대표는 "상반기에 가치주, 사이클 주식 등이 모두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인간 매니저가 따라잡으려고 했다면 잦은 거래로 잃은 기회비용이 컸을 것"이라며 "라쿤운용의 퀀트는 지표를 골라낸 뒤 1년에 4번 리밸런싱을 단행할 만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며 수익률이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종목인 주식형 펀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주식운용 전략의 '애자일(Agile)' 시리즈가 연초후 최대 50.6%까지 성과를 냈다. 애자일 펀드는 정해진 투자철학이나 전략을 배제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한다는 뜻을 담아 설정한 상품이다.

대부분의 펀드가 같은 기간 수익률 20%를 넘겼고 2종의 펀드는 수익률 40%를 상회했다. '라쿤 Agil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와 '라쿤 Agile PV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연초후 각각 50.6%, 42.1%의 수익을 냈다.

라쿤운용은 내년 하반기까지 장기적인 상향이 예상되는 종목을 편입하겠다는 목표다. 홍진채 대표는 "중장기 투자에 알맞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내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