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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예감 지디케이화장품, 선진국서 활로 모색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상반기 4년만에 흑자전환…미국·일본·유럽 비중 50% 돌파

감병근 기자공개 2021-08-24 08:08:4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가 투자한 화장품 OEM·ODM업체 지디케이화장품이 4년 만에 영업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작년 실적 반등에 성공한 이후 올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 비용감소와 함께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매출이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디케이화장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1억원, 영업이익 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를 나타낸 것은 2017년 상반기(18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디케이화장품은 2016년 매출 857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8~2020년까지 3년간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가 본격화하고 작년 코로나19가 발생하는 등 주요 시장인 중국과 국내 사업환경이 악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적은 2019년까지 내리막을 걸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2019년에 매출이 196억원까지 줄고 영업손실이 58억원까지 확대됐지만 2020년에는 매출 223억원, 영업손실 30억 원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비용 절감과 함께 판매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 성과가 나타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판매관리비가 약 4억원, 매출원가가 약 9억원 감소했다. 비용절감은 어느 한 분야에 특정되지 않고 고르게 나타났다. 위기를 넘기 위해 불필요한 비용 등을 전반적으로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 111억원 가운데 미국, 일본, 유럽(기타지역) 등의 비중이 57억원으로 국내, 중국보다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디케이화장품은 2018년만 하더라도 국내, 중국 매출 비중이 80%를 넘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중국 매출 비중을 63% 수준으로 낮춘 데 이어 올해는 이를 더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디케이화장품은 중국 시장 위축과 함께 마스크팩 ‘메디힐’로 잘 알려진 엘앤피코스매틱으로부터의 매출이 줄자 판매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엘앤피코스메틱은 한 때 지디케이화장품 매출의 80% 정도를 책임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OEM업체를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매출이 줄면서 지디케이화장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지디케이화장품의 판매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현준 퀸테사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임직원들이 직접 해외 영업활동을 진행해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계약을 확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준 대표는 지디케이화장품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지디케이화장품은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화장품 OEM·ODM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의 96.1%가 마스크팩 등 화장품에서 발생했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10월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지디케이화장품 경영권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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